국제 > 국제일반

美 국무부 "두마 공격에 사용된 화학무기는 질식작용제"

등록 2018-04-10 07:44:49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美 국무부, 로이터 통신에 이 같이 밝혀

associate_pic
【구타(시리아)=AP/뉴시스】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의 반군 점령 지역 동구타의 두마 지역에 독가스 공격이 가해진 가운데 8일 한 건물 내부에 독가스 공격 희생자들이 쓰러져 있다. 이 사진은 시리아 민방위대 '화이트 헬멧'이 제공했다. 2018.4.9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미국 국무부는 9일(현지시간) 시리아 동구타 두마에서 화학무기 공격으로 수십명이 목숨을 잃은 것과 관련, "의료전문가들이 전한 두마의 화학무기 희생자들의 증상은 일종의 신경작용제인 질식작용제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이날 로이터 통신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국제 화학무기 감시기구인 화학무기금지기구(OPCW)는 이날 두마에 화학무기 공격이 발생한 데 대해 진실 규명 작업에 착수했다.

 OPCW는 아흐메트 우줌추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지난 7일 두마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사용 의혹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상황센터는 이번 사안을 면밀히 감시해 왔고, 화학무기 사용 의혹에 대한 예비분석을 마쳤으며 진상조사단(FFM)은 화학무기가 사용됐는 지를 판단하는 추가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FFM는 표본 및 물리적 증거를 수집하고 증인 인터뷰 등을 통해 보고서를 작성해 화학무기금지협약 당사국에 보고할 예정이다.

 외신들은 시리아 반군 및 국제구호단체 관계자들을 인용, 시리아 정부군이 지난 7일 두마 일대를 화학무기로 공격해 최소 40명에서 최대 100명이 숨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두마 화학무기 공격 사태는 작년 4월 이들리브 칸셰이쿤에서 신경가스와 사린가스 의심 공격으로 85명 이상이 사망한 이래 시리아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화학무기 참사로 알려졌다.

 서방과 반군 측은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를 배후로 지목한 반면,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 측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관련기사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