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시리아 화학공격에 500명 피해"
WHO "화학공격으로 70명 이상 사망...43명은 독성물질 노출"
1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성명을 통해 지난 7일 시리아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동구타 두마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청되는 화학무기공격의 영향을 받은 사람의 수가 약 5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WHO는 500명이라는 숫자에 대해 의료시설에 있던 환자들 중 독성 화학물질에 노출된 것과 일치하는 증상일 보인 사람들의 수라고 설명했다. 이들이 보인 증상은 호흡기 장애, 콧속 또는 입 안 등 점막의 심한 염증, 신경계 장애 등이다. 지하에 은신처를 두고 있던 70명 이상이 이번 공격으로 목숨을 잃었고, 이 중 43명이 독성 화학물질에 노출돼 사망했다고 WHO는 전했다. 이와함께 두 개의 의료시설도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명에서 WHO는 피해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대기 중이라며 아무 방해를 받지 않고 그 지역에 즉시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WHO의 성명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미국과 러시아가 독립적인 조사를 위한 서로의 제안을 저지한 지 하루만에 나왔다. 러시아는 이날 오는 12일 두마에 헌병대를 배치해 치안을 유지하고, 현지 주민들에 대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학무기금지기구(OPCW)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오는 16일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 의혹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소집할 것이라고 전했다. OPCW는 또 두마에서 진상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