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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미영프, 시리아 공습 공식 발표…"화학무기공격 응징"

등록 2018-04-14 11:58:58   최종수정 2018-04-14 12: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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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리아 화학무기 관련된 곳 정말 타격"…러에 선택 요구

메이 "아사드, 화학공격 책임 있단 확실한 정보…75명 목숨 읽어"

마크롱 "아사드, 레드라인 넘어서…은밀한 화학무기고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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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시리아 군사공격 결정을 발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응징으로 영국, 프랑스와 함께 군사공격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2018.04.14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을 중심으로 서방이 미국시간 13일 밤(시리아 현지시간 14일 새벽)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해 응징하기 위한 공습을 전격 감행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백악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시리아 화학무기와 관련된 곳을 정밀타격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또 “(미군)은 프랑스와 영국 군과 연합작전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최근 들어 시리아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을 '짐승(animal)'이라고 규탄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러시아에게 묻고 싶다, 어떤 나라가 무고한 남녀와 아이들을 대량 살상하는 것에 연루되기를 원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러시아는 그 어두운 길을 지속해서 걸을 것인지 아니면 문명국가들과 함께 안정과 평화를 도모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면서 “언젠가는 우리는 러시아, 이란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국가들에게 시리아 사태와 연관해 더 많은 부담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미군은 시리아에서의 영구적으로 주둔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다른 국가의 공헌이 커짐에 따라 우리는 군인들을 귀국시키는 날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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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AP/뉴시스】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22일(현지시간)부터 양일 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최근 영국 내 전 러시아 스파이 암살 시도의 배후로 러시아 정부를 지목한 메이 총리는 이날 EU 지도자들을 향해 영국에 연대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2018.03.23
이 같은 발표 직후 AP 통신 등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등 지역에서  커다란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시리아군도 즉각 대공 무기로 대응에 나섰다고 시리아 국영TV가 전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도 성명을 통해 "영국군에 시리아의 화학 무기 보유 능력을 떨어뜨리고 그 사용을 억제하기 위한 정밀 타격을 가할 권한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 또 “우리는 동맹국인 미국과 프랑스와 함께 행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7일 시리아 동구타 두마에서 일어난 화학무기 공격으로 어린이를 포함한 75명이 목숨을 잃었다”면서 “시리아 알 아사드 정권은 가장 잔인하고 혐오스럽게 자국민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한 전례가 있고, 두마 공격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정보가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메이 총리는 “이번 공격은 시리아 내전에 개입하는 것이나 정권 교체를 위한 것이 아니다”면서 “아울러 공격은 제한적으로 목표가 분명할 것이며 지역 긴장을 더 이상 고조시키거나 민간인 피해를 발생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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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AP/뉴시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8.01.25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시리아 공격 개시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시리아의 두마 화학무기 사용은 프랑스가 작년 5월 설정한 '레드 라인'을 넘어선 것"이라면서 "프랑스군은 미국과 영국이 함께 시리아 정부의 은밀한 화학무기고를 겨냥한 군사 작전을 개시했다”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의심의 여지가 없이 시리아 정부는 두마 화학무기 공격에 대한 책임이 있지만 알 아사드 대통령은 그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다만 우리의 대응은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생산 능력을 응징하는데 국한됐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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