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국제일반

남미 정상회의서 펜스 미 부통령, 시리아공습 지지 호소

등록 2018-04-15 07:42:51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associate_pic
【리마(페루) AP/뉴시스】 4월 14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남미 정상회의에서 연설하는 펜스 부통령의 회의장 영상화면.   
【리마( 페루)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미국에서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남미를 방문 중인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를 공습한 이후 원래 임무 대신 보다 긴박한 미션인 공습에 대한 해명과 지지호소에 나섰다.
 
 펜스 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의 남미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공습 결단에 대해 설명하고,  화학무기 근절에 대한 의지에 대해 지지를 호소해야 했다.
 
 이는 몇 시간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의 화학무기 생산지로 의심되는 타격점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자찬하면서 트위터에 " 임무 완성"( Mission Accomplished !)이란 글을 올렸기 때문이다.  이에 펜스는 영국, 프랑스와 함께 공습을 실시한 것에 대해 남미의 미국 우방국가들을 향해 트럼프의 결정을 해명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펜스는 회의장 앞의 기자들에게 현지에서 민간인 사상자는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 이번 작전을 수행한 미국과 영국 프랑스 사령관들의 목적은 완전히 수행되었고,  신속한 전문성을 발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정상회의에서는 이번 시리아 타격을 지지해준 캐나다, 콜롬비아 등 여러 국가 정상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자유 세계에 속하는 모든 국가들은 이번 군사 작전에 찬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펜스는 특히 미국의 국경 주방위군 파병문제로 더 관계가  껄끄러워진  멕시코에 대한 설득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협상으로 긴장관계인 회원국들에 대한 무마에도 나섰다.  그는  이와 관련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함께 공조하면서 곧 나프타 재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펜스는 로버트 뮬러 특검이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의 대선개입 모의에 대한 조사에 나선 것을 의식해서 이번에 화학무기 사용혐의를 받고 있는 시리아와 러시아의 동맹관계를 강조하며 러시아에 대한 비난에 나섰다.  그는 "우리 미국이 러시아에 보내는 메시지는 '당신네는 역사의 잘못 된 편에 서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대국민 승전 메시지 생방송을 회의장에서 빠져나와 호텔 방에서 보좌진과 함께 TV로 시청한 펜스는,  이후 모든 모임이 열릴 때마다 겸손한 자세로 모든 이들에게 손을 내밀었다.
 
 특히 국경문제로 불화하고 있는 멕시코에 대해서는 엔리케 페냐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트럼프의 국경장벽 문제는 한 마디도 꺼내지 않는 등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펜스는 두 사람이 여러가지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일부문제'는 "나중에 의논하기로 하고 제외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상회의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참석이 금지되었다.  야당이 보이콧하기로한 대통령 선거를 강행하는데 대해 많은 외국 정부가 꼼수라며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펜스 부통령은 베네수엘라의 경제 위기에 대해 외국의 원조를 받아들이라고 마두로를 압박하면서도 다른 남미 국가에 대해서는 마두로 정권에 대해 더 강경한 입장을 보이도록 주문했다.  이런 내용은 다음 달 브라질 회의에서도 강조할 예정이라고 그는 말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