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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中 미국채 보유 1조1900억$..."통상마찰에도 5개월만에 최대"

등록 2018-05-16 09: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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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중 간 통상마찰이 치열하게 진행하는 가운데 중국의 3월 미국채 보유고는 5개월 만에 최대 수준으로 늘어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16일 미국 재무부의 발표를 인용해 3월 중국의 미국채 보유잔고가 1조1900억 달러(약 1285조810억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미국채 보유는 세계 1위를 이어갔으며 2위 일본은 160억 달러 감소한 1조400억 달러로 2011년 10월 이래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3월에는 미중 무역갈등이 급속히 증폭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중국의 과잉 생산능력 억제를 겨냥해 철강과 알루미늄에 새로운 수입 관세를 부과했다.

또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매길 계획임을 공표했다. 이에 대해 중국이 보복 대항조치를 취하겠다고 맞섰다.

중국이 막대한 미국채 보유고를 통상마찰 해소를 위한 협상에서 카드로 사용할지를 놓고선 억측이 분분하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보유 미국채 매각을 마지막 수단으로 쓸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치고 있다.

류허(劉鶴) 부총리를 대표로 하는 중국협상단이 2라운드 무역협상에 나서고자 15~19일 워싱턴을 방문하고 있다.

다만 윌버 로스 상무장관 등은 아직 중국과 현격한 견해차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내비쳐 협상이 적잖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외환보유액은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폭 확대를 배경으로 2월에는 1년여 만에 감소했다가 3월에는 80억 달러가 증가했다.

4월 말엔 다시 3조1248억5000만 달러로 3월 말보다 179억6800만 달러가 줄어들었다.

자금규제 강화로 자금유출이 억제되는 속에서 위안화 환율은 지난 1년 동안 8%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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