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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프 윤 "북미정상회담, 다음 회담 일정 정하면 성공적"

등록 2018-06-02 08:4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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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왼쪽)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의 대통령 집무실에서 80여분에 걸친 대화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18.06.02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을 만나 오는 12일 북미정상회담에서의 '빅딜' 기대감을 나타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다음 회담 일정을 정한다면 성공적인 결과로 평가할만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조지프 윤 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1일 미국 워싱턴 DC 미국 평화연구소(USIP)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내가 생각하는 성공(적인 회담)이란 다음 회담을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는 데까지 최소 10년 이상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추가 회담을 기약하는 것 자체가 현실적인 비핵화 달성을 위한 첫 걸음이라는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한번의 회담으로 북핵 협상이 끝나길 바라지만 대부분의 협상은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서 2, 3차 회담이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윤 전 대표는 성공적인 회담을 위해 ‘완전한 비핵화’와 ‘체제 안전’ 두 가지가 반드시 다뤄져야 하는데 이를 위해 첫번째 회담에서 문서 형태의 공동 선언문(declaration)이 채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국이 합의한 내용을 정확한 문장으로 남겨야 실행에 더욱 힘이 실릴 수 있다. 여기에는 양국이 원하는 바와 이를 위해 실제 어떤 가시적인 노력을 했는지 명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선언문에서 합의한 내용대로 북한이 신뢰할 만한 비핵화 조치를 취하면 양국은 향후 ‘평화협정’(Peace Treaty)을 체결하게 된다고 윤 전 대표는 설명했다.

하지만 비핵화에 대한 기본적인 정의와 단계에 대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할 경우 북미회담이 아예 무산되거나 연기될 수도 있다고 윤 전대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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