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싱가포르서 한국 취재진 억류…대단히 조심해야"
"최대한 노력하겠지만 문제 해결 안될 경우도 있을 것"싱가포르에서 단속된 취재진 추가 사례 4건 보고돼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갖고 "오늘 아침 현안점검회의와 문재인 대통령과의 티타임(회의)에서 이 문제가 심각하게 논의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싱가포르는 아시다시피 우리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곳이다. 싱가포르에 (북미 정상회담이란) 특수 상황이 있지 않는가"라며 "대단히 엄격한 공권력이 행사되는 곳이다. 북한과 미국, 두 정상이 만나는 특수한 상황에서 무슨 문제가 발생할지 알 수가 없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물론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 우리 정부로서는 최대한 외교적인 노력을 다하겠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을 것"이라며 "특히 신체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 이 것은 복구가 되지 않는 문제여서 그런 문제에 대해서 대단히 조심을 좀 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당부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사건 외에도 우리나라 언론인이 싱가포르 경찰에 단속된 4건의 사례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미국 백악관의 경호 시스템은 대단히 엄격하다. 그래서 싱가포르에서 지나친 취재 의욕이 발생해서 혹시 불의의 사고를 당할 경우에는 문제가 더 커질 수도 있기 때문에 취재진 여러분들이 각별히 좀 주의를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외교부를 통해서 가이드라인도 나가고 특히 주싱가포르대사관 홈페이지에 가면 자세한 내용이 나와 있다고 하니 참조해 달라. 회사에도 알려서 현지에 나가는 분들에게 주의를 당부해주십사 부탁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오늘 청와대 내부 회의에서 싱가포르 정부에 취재 관련 행정적으로 요청할 부분은 검토되지 않았는가'란 질문에는 "그런 부분은 논의가 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