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김정은 싱가포르 도착·리셴룽 총리 회담 등 보도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 등이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싱가포르 도착 사실과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와의 회담 사실 등을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김정은 위원장)께서 타신 중국전용기가 싱가포르 창이 국제비행장에 착륙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통신과 신문은 에어차이나(AIR CHINA)가 써진 중국 전용기에서 내린 김 위원장의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통신은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전용기에서 내려 영접나온 싱가포르정부 간부들과 따뜻한 인사를 나누시고 숙소인 세인트리지스 호텔로 향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통신은 김 위원장과 리 총리와의 접견 사실도 함께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 자리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김영철·리수용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이 참석했다.

 통신은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훌륭하고 아름다운 싱가포르 공화국을 방문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며 "조선 민주주의 인민공화국정부와 조선 인민을 대표해 싱가포르 정부와 인민들에게 진심으로 되는 인사와 훌륭한 축원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역사적인 조미(북미) 수뇌상봉과 회담을 위해 모든 조건과 온갖 편의를 제공해준 싱가포르 정부의 성의있는 협조에 깊은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싱가포르 수상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자국을 조미수뇌회담(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선정해준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며 "역사적인 이번 조미(북미) 수뇌회담이 조선반도에서의 평화와 안정을 이룩하는 데서 중요한 계기로 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그러면서 "두 나라 사이의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고 친교를 깊이하면서 폭넓은 교류와 협조를 활성화헤 쌍무관계를 다방면적으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문제들이 언급됐다"며 "담화는 화기에 넘치는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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