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숨가쁜 3개월…'세기의 만남' 북미 정상회담 발자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한국시간 10시)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도널드 북미 최고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대면한다. 두 정상은 북미 관계 악화에 정점을 찍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종지부를 찍을 비핵화 방안과 그 보상으로 제공할 체제보장 약속을 주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결과 갈등의 역사는 반세기 넘게 지속됐지만, 평화의 길은 불과 몇 달 만에 펼쳐졌다. 전세계가 주목할 역사적 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남북과 미국의 지도자들은 숨가쁘게 달려왔다. 다음은 북미 정상회담 주요 일지. ▲3월2일 문재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통화…대북 특사 파견 계획 공식화 ▲3월5일 대북특사단 평양 방문…김정은 위원장과 만찬 ▲3월6일 -대북특사단, 1박2일 방북 마치고 귀환…김정은 위원장 접견 결과 발표 -"북한, 비핵화 문제 협의 및 북미관계 정상화 위해 미국과 대화 용의있다" ▲3월8일 정의용·서훈, 대북메시지 전달 목적 방미 ▲3월9일 -정의용·서훈, 트럼프 대통령 접견…김정은 위원장 친서 전달 -트럼프 대통령 '5월 중 북미 정상회담 개최 의향' 발표 ▲3월25일 김정은 위원장, 중국 베이징 방문 ▲3월26일 김정은 위원장-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첫 북중 정상회담…북한 비핵화 의지 재확인 ▲3월31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비밀 방북 ▲4월27일 2018 남북 정상회담…판문점선언 합의 ▲5월1일 트럼프 대통령 "북미 정상회담 장소와 날짜, 며칠 안으로 발표" ▲5월7일 김정은 위원장, 중국 랴오닝성 다롄 방문…두 번째 북중 정상회담 ▲5월9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2차 방북, 북미 정상회담 조율 ▲5월10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북한에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3명과 귀환…트럼프 대통령 부부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환영 ▲5월11일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통해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만나 북미 정상회담 개최 발표 -한미 공군 연합훈련 맥스선더(Max thunder) 시작 ▲5월12일 북한 외무성,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식 발표…한국·미국·중국·러시아·영국 등 기자단 초청 ▲5월14일 존 볼턴 "北 비핵화…모든 핵무기 처분·해체해 테니시 오크리지로 가져와야" ▲5월16일 -북한, 한미연합공중훈련 '맥스선더' 훈련 반발 언급, 남북 고위급회담 무기한 연기 통보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 담화 "일방적 핵포기 강요하면 북미 정상회담 재고려할 수밖에 없어" ▲5월17일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 "고위급 회담을 중지시킨 엄중한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남조선의 현 '정권'과 다시 마주 앉는 일은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 ▲5월18일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식 남측 취재진 명단 접수 거부 ▲5월22일 -한미 정상회담 워싱턴D.C.서 개최(한국시간 23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폭스뉴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리비아식 모델' 언급 ▲5월24일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담화, 트럼프 행정부 리비아식 비핵화 언급에 대해 "미국이 지금까지 체험하지 못했고 상상도 하지 못한 끔찍한 비극을 맛보게 할 수 있다"…리비아식 모델 지적 -외신 취재단 참관한 가운데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식 진행 -트럼프 대통령, 공개서한 통해 북미 정상회담 전격 취소 ▲5월25일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담화 "우리는 아무 때나 어떤 방식으로 마주 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음을 미국 측에 다시금 밝힌다"…북미 대화 재개 시사 -트럼프 대통령 "6월12일 북미 정상회담 개최될 수 있다" 화답 ▲5월26일 4차 남북 정상회담(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 ▲5월27일 성 김-최선희 북미 대표단 판문점 통일각에서 정상회담 준비 실무회담(1~6차) ▲5월29일 싱가포르에서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조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 정상회담 일정, 의전 등 논의 ▲5월31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미국 뉴욕 회담 ▲6월1일 김영철 부위원장, 트럼프 대통령 예방…김정은 위원장 친서 전달 ▲6월4일 백악관 "북미 정상회담 12일 오전 9시 개최" ▲6월5일 백악관 "북미 정상회담 장소는 센토사섬 카펠라호텔" ▲6월10일 -김정은 위원장, 중국 고위급 여객기로 싱가포르 창이공항 도착…리셴룽 총리와 양자회담 -트럼프 대통령, 전용기로 파야 레바 공군기지 도착 ▲6월11일 -트럼프 대통령, 리셴룽 총리와 양자회담 -성 김-최선희 북미 대표단, 7차 실무회담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전화통화 ▲6월12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 개최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