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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상회담에서 북한 인권문제 거론은 피할 듯

등록 2018-06-12 06: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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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뉴시스】조성봉 기자 =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 대통령궁인 이스타나에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 및 오찬을 마친 후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을 시민들이 스마트폰으로 찍고 있다. [email protected]
【워싱턴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인권문제로 김위원장을 곤욕에 처하게 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두 정상은 비핵화와 핵무기에만 초점을 맞출 예정이며 ,  김정은위원장의 국제적 위상은 회담 결과와 관계 없이 상당히 올라갈 것이라는 게 관련자들의  예상이다.

  북한이 그 동안 인권 문제에 예민하게 반응한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며칠 전만 해도 인권 문제를 다루겠다고 공언해 회담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거론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백악관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인권 문제도 다룰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지난 1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백악관 예방 직후 기자회견에서도 "북한 인권 문제는 논의하지 않았다"면서도 "정상회담에서는 다뤄질 수도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 둔 것으로 외신들이 보도했다.
 
 김정은은 이복형 김정남을 신경독으로 암살한 혐의와  북한내 악명 높은 강제수용소에 8만~12만명의 정치범들을 가둬두고 있다는 이유로 유엔등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아왔고,  미국내 보수파에서도 회담에서  인권문제를 거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올 1월 연두교서에서도 북한에 대해 "세계 최악의 인권탄압 국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던 트럼프 대통령은 12일의 정상회담이 가까와 오면서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회피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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