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미 정상회담서 강조한 것은 '과거 극복'과 '새 역사'
"발목잡는 과거있었어…그릇된 편견과 관행이 눈 가려""과거를 넘어 과감하게 이겨내고 만나…평화의 전주곡""새로운 출발 알리는 역사적 문건…중대한 변화 볼 것"
인민복 차림으로 정상회담에 나타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4분(이하 현지시간·한국시간 오전 10시4분)께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 김 위원장은 단독회담 시작 전 공개 사전환담에서 과거의 편견과 관행 극복의지를 먼저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여기까지 오는 길이 그리 쉬운 길은 아니었다"며 "우리한테는 우리 발목을 잡는 과거가 있고, 또 그릇된 편견과 관행들이 때로는 눈과 가리고 했는데 우린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자리까지 왔다"고 밝혔다. 이러한 과거 극복 의지는 50분가량 이어진 단독회담 후 진행된 확대 정상회담에서도 계속됐다. 김 위원장은 "우리 발목을 집요하게 붙잡던 그런 과거를 우리가 과감하게 이겨내고 뛰어넘어 이 자리에 모였다"며 "훌륭한 평화의 전주곡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다른 사람들이 해보지 못한, 물론 그 와중에 여러 난관이 있겠지만 난 그와 함께 훌륭한 출발을 한 오늘을 기회로 과업을 시작해볼 결심이 서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43분(이하 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2시43분)께 합의문에 서명하기 전에는 새로운 역사에 대해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역사적인 만남에서 지난 과거를 덮고 새로운 출발 알리는 역사적 문건에 서명하게 된다"며 "세상은 중대한 변화를 보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