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출구조사 결과 '압승'에 환호·박수…온통 축제분위기
'광역단체장 민주 14·한국 2·무소속 1'이라는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일제히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나왔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와 당 지도부는 이날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20여분 앞두고 개표상황실을 찾았다. 하늘색 정장에 흰 바지를 입은 추 대표는 상황실로 들어서면서 당직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그간의 노고를 격려했다. 상황실 맨 앞자리에 앉은 추 대표는 미소를 잃지 않으면서도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30여초 앞뒀을 때는 상황실에 마련된 TV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추 대표와 지도부는 출구조사 결과 발표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자 큰 소리로 숫자를 외치며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결과는 광역단체장 민주 14, 한국 2, 무소속 1. 민주당의 '압승'에 당 지도부는 크게 환호하며 박수를 쳤다. 추 대표도 그제서야 긴장을 풀고 환하게 웃었다. 일부 당직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성을 지르며 주먹을 불끈 쥐기도 했다. 광역단체장별 결과가 나올 때에는 더 크게 환호했다. 특히 '여배우 스캔들' 등으로 곤욕을 치른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가 득표율 59.3%로 남경필 후보를 여유롭게 따돌리자 부담감을 떨쳐냈다는 듯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와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최재성 서울 송파을 후보 등 이른바 '화제의 인물'도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오자 곳곳에선 함성과 함께 박수갈채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추 대표는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이) 지난해 촛불로 만든 나라다운 나라를 잊지 않으시고, 지방의 적폐를 청산하도록 새로운 일꾼들에 힘을 실어줬다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추 대표는 선과 결과 윤곽이 드러나는 이날 오후 9시반께 다시 상황실을 찾아 개표 방송을 지켜볼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