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출구조사와 달리 김태호 우세…여타 접전지는 차이無
경기·충남, 개표 이변 없이 민주당 우세인천, 유정복 앞섰다가 박남춘이 역전제주는 원희룡 무소속 후보 우세 지속
【서울=뉴시스】임종명 임얼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3일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작업에 착수했다. 개표 상황을 살펴본 결과 '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 사건'이 선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슈로 작용하면서 접전지로 떠오른 경남지사 선거와 정태옥 전 한국당 대변인의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살고 망하면 인천산다)'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이 된 인천시장 선거의 경우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와 개표 결과가 상반된 결과를 나타냈다. 경남지사 선거는 출구조사 결과상으론 김경수 후보 56.8%의 득표율로 김태호 한국당 후보(40.1%)를 앞서 당선이 예측됐으나 개표 상황에선 김태호 후보가 앞서고 있다. 오후 8시 기준 개표에서는 김태호 후보가 49.3%, 김경수 후보가 46.3%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파악됐다. 개표율은 1.1% 수준이다. 이어 오후 8시40분 개표율 2.7% 상황에서는 김태호 후보가 52.6%로 더 높은 지지를 얻으며 43.4%의 김경수 후보를 따돌렸다. 오후 9시35분 개표율 5.5% 상황에서는 김경수 후보가 44.8%로 득표율을 끌어올리며 김태호 후보(51.0%)를 추격했다. 인천시장 선거의 경우출구조사 결과 박남춘 민주당 후보가 59.3%로 유정복 한국당 후보(34.4%)보다 우세했으나 개표율 0.6% 상황에서는 유정복 후보가 56.9%, 박남춘 후보가 37.8%로 우세를 이어갔다. 그러다 오후 9시35분 기준 개표율 3.7%에서는 박남춘 후보가 48.10%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유정복 후보(46.11%)에게 역전했다. 경기, 충남, 제주 등 지역의 경우 별다른 반전 없이 출구조사 결과와 같은 흐름이 오후 9시35분 개표 상황에서도 이어졌다. 출구조사에서 59.3%의 지지를 보인 경기지사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개표율 12.7% 기준 54.8%의 지지를 얻었고 남경필 한국당 후보(33.6%)는 37.2%의 득표율을 나타내 이재명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이 선거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보여졌다. 충남은 출구조사에서 양승조 민주당 후보가 63.7%, 이인제 한국당 후보는 34.6%를 얻었는데 개표율 8.5% 기준 양승조후보가 59.7%, 이인제 후보가 37.6%로 유사한 흐름이 그려졌다. 현역 프리미엄과 문재인 대통령 및 집권여당 프리미엄의 대결로 접전이 예상된 제주의 경우(개표율 38.7% 기준) 원희룡 무소속 후보가 53.7%, 문대림 민주당 후보가 38.5%를 얻었다.이들 역시 출구조사에서 원희룡 후보가 50.3%로 당선이 예측된 바 있다. 한편 지상파 3사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 전국 17개 시·도에서 투표를 마친 17만여 명을 대상으로 대면조사를 했다. 95% 신뢰수준에서 시도별 오차 범위는 ±1.4~±2.5%포인트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