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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결산③]권창훈·김민재···독일 잡으니 더욱 그리운 부상선수들

등록 2018-06-28 08:42:37   최종수정 2018-07-10 09: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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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권창훈·김민재·이근호·김진수 등 주축들 월드컵 직전 줄부상
선수 풀 부족해 쓰러지면 바로 전력 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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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
【카잔(러시아)=뉴시스】 박지혁 기자 = '아시아의 종이호랑이'로 전락할뻔 한 한국 축구가 세계 최강 독일을 잡으면서 기사회생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5시(현지시간·한국시간 27일 오후 11시)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손흥민(토트넘)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스웨덴(0-1), 멕시코(1-2)에 2패를 당한 뒤 벼랑 끝에서 독일을 잡았다. 비록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세계 축구계에 준 충격은 엄청나다.

그런데 욕심은 끝이 없다. '스웨덴전에서 이랬다면' '멕시코전에서 이랬다면', 아쉬움이 가시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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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몸이 아파 러시아에 오지 못한 선수들의 공백이 더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신태용호는 월드컵을 앞두고 줄부상으로 전력 누수가 상당했다. 김진수, 김민재(이상 전북), 염기훈(수원), 이근호(울산), 권창훈(디종) 등 최종 엔트리 승선이 유력한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K리그를 대표하는 전북 현대에서 수비 호흡을 맞춘 중앙수비수 김민재와 왼쪽 풀백 김진수가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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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김민재는 종아리뼈 부상으로 일찌감치 자신의 첫 월드컵 꿈을 접었고, 김진수는 올해 3월 유럽 원정 평가전을 갔다가 왼 무릎 십자인대를 다쳤다. 재활을 거쳐 가벼운 러닝을 통해 28명 명단에 올랐지만 최종엔트리에는 들지 못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골을 넣은 베테랑 공격수 이근호는 K리그 경기 중 오른 무릎 내측부인대가 파열되는 아픔을 겪었다. 6주가량 안정과 회복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의 꿈을 접었다.

염기훈 역시 갈비뼈 골절로 이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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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
2017~2018시즌 프랑스 리그에서 맹활약한 권창훈은 리그 마지막 앙제와의 경기에서 아킬레스건을 다치는 중상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공격에서 다양한 임무를 소화할 수 있어 신 감독이 누구보다 기대를 건 선수다.

본선 1차전과 2차전에서 불안한 수비를 보면 김진수와 김민재, 분위기가 흔들릴 때는 베테랑 이근호와 염기훈이 그리웠다. 권창훈이 공격 2선에서 손흥민(토트넘)의 도우미로 나섰다면 어떤 모습을 보였을지도 궁금하다.

신 감독은 지난 23일 멕시코와의 2차전이 끝나고 "러시아에 와 있는 선수들 모두 고생하고 있지만 부상 선수들이 경기 후에 많이 머리에 남아 있었다"며 "이 선수(부상자)들을 데리고 부딪쳤다면 내가 생각했던 패턴, 손흥민이 외롭지 않을 옵션을 가지고 가지 않았겠나 생각한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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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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