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트럼프의 佛 EU 탈퇴 제안에 "내 대답 뻔하지 않냐"
트럼프, 작년 4월 정상회담 비공식 자리서 제안EU 통합론자 마크롱, 통합 지지 뜻 분명히 전해
폴리티코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유럽이사회(EC) 정상회의에서 지난 4월 양국 정상회담 비공개 회의 도중 트럼프 대통령의 EU 탈퇴 제안을 받고 어떻게 대답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비공개 자리에서 논의된 내용은 비공식으로 남아 있어야 한다"며 "하지만 지난 1년 여 동안 내가 유럽에 대해 보여준 헌신만으로도 그 질문을 받고 내 대답이 어땠을지 상상하기 충분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4월 마크롱 대통령의 첫 미국 국빈 방문 당시 그에게 "프랑스가 EU를 떠나는 게 어떻겠는가"라고 물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프랑스가 EU를 탈퇴할 경우 미국이 프랑스가 EU로부터 얻는 것보다 훨씬 나은 조건의 양자 무역협정을 제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크롱은 작년 1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고 4개월 뒤 프랑스 대통령에 당선됐다. EU 통합론자인 그는 EU의 비효율성 개선을 위해 예산 통합, 조세제도 단일화 등을 추진하고 회원국 간 유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