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 2' 김용화 감독 "흥행 부담 커 잠 못 자"
"1·2편 동시 촬영"...하정우·주지훈·마동석·김동욱·이정재 출연
김용화(47) 감독이 6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 제작보고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배우 하정우(40)·주지훈(36)·마동석(47)·김동욱(35)·이정재(45)김향기(18) 등이 함께 자리했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신과 함께-죄와 벌(신과 함께 1)'은 1441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김 감독은 '미녀는 괴로워'(2006) '국가대표'(2009) 등을 연출해 큰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미스터 고'(2013)로 참패했으나 '신과 함께 1'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김 감독은 "오리지널 아이템이 아니고, 원작이 있다"며 "기존에 많이 알려진 원작의 정신을 버리지 않는 선에서 영화적으로 재창조하는 데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저승사자 '강림' 역을 맡은 하정우는 "1편이 기대 이상으로 관객의 많은 사랑을 받아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개인적으로 2편이 굉장히 기대된다. 시나리오를 읽을 때부터 묵직함, 깊이 등이 남다르다고 생각했다. 기대해 달라"고 청했다.
주지훈은 이승에서 망자를 데리러 내려온 '해원맥'으로 분했다. '신과 함께 2' 촬영을 '외줄 타기'에 비유했다. "액션 신이 많았다. 겨울에 추울 때 촬영해 찍느라 고생을 많이 했다. 1·2편을 동시 촬영하다 보니 다르게 다가왔다. 감정 변화가 외줄 타기 하는 기분이었다. 스스로도 속을 수 있겠다 싶어 감독, 배우들과 많이 상의했다."
김 감독은 "이 배우들을 모으기도 쉽지 않았다"며 "웹툰이 전 국민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한국형 프랜차이즈가 나와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으로 무모한 시도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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