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트레이드 시장 관심 미지근"···가성비 떨어져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매니 마차도(볼티모어 오리올스)를 비롯해 이번 논 웨이버 트레이드 시장의 대어급 선수들 소식을 다루면서 추신수를 언급했다. 추신수 트레이드가 관심을 거의 끌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반기 90경기에 출장한 추신수는 타율 0.293(348타수 102안타) 18홈런 43타점 54득점에 출루율 0.405, 장타율 0.506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5월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16일 볼티모어전까지 51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벌였다. 소속팀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희박하다. '출루 머신'으로 떠오른 추신수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속속 제기된 배경이다. 현지 언론은 추신수가 트레이드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하면서도 '몸값'을 걸림돌로 지적해 왔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논의가 활발해졌지만, 막상 추신수에 대한 관심은 기대만큼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은 텍사스 지역언론 '댈러스 모닝 뉴스'의 보도를 인용해 "텍사스가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판매자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매력적인 트레이드 카드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51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올스타로 선정된 추신수도 거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역시 몸값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추신수는 2019~2020년 420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추신수를 영입하는 팀은 올 시즌 남은 연봉인 2000만달러도 떠안아야 한다. 이 매체는 "몸값에 비해 수비적인 측면에서 추신수의 가치는 매우 적다. 이것이 다른 팀들이 36세 선수를 얻기 위해 줄을 서지 않는 이유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변수는 있다. 유망주 영입에 목 말라있는 텍사스가 추신수의 잔여 연봉 일부를 보전하는 조건을 내건다면 트레이드가 급물살을 탈 수도 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