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키워드 '평화'·'국민'·'경제'
'한반도 평화정착' 강조하며 '국민 주도적 인식' 고취남북 경협 미래상 제시…'발전' 12회, 번영 10회 언급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열린 제73주년 광복절 및 제70주년 정부수립 기념 경축사를 발표했다. 4506자 분량의 경축사에서 문 대통령은 4·27 판문점 선언을 시작으로 조성된 남북 화해 분위기를 강조하면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국민의 주도적인 인식을 고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문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우리의 운명을 스스로 책임지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향해가고 있다"며 "한반도 문제는 우리가 주인이라는 인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평화'를 21회, '국민'을 20회로 가장 많이 언급했다. 다음으로 많이 언급된 단어는 '경제'로 18회 사용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가 정착돼야 본격적인 경제협력이 이뤄질 수 있고, 평화경제와 경제공동체의 꿈을 실현시킬 때 우리 경제는 새롭게 도약할 수 있다"며 남북 경제협력이 그려낼 미래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철도와 도로의 연결은 한반도 공동번영의 시작"이라고 하는 등 같은 맥락에서 '한반도'와 '발전'이란 단어를 12회씩 사용하고 '번영'을 10회 언급했다. 아울러 평화 정착을 위한 주변국과의 협력 노력을 설명하는 한편, 북미 관계에 관해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이행과 이에 상응하는 미국의 포괄적 조치의 신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비핵화(7회)', '합의(6회)', '정상(6회)' 등의 단어가 자주 언급됐다. 이밖에 '광복(13회)', '분단(9회)', '역사(8회)', '존경(8회)', '여성(7회)' 등도 경축사에서 자주 사용된 키워드였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