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장관 후보자 "국민의 명령인 국방개혁 완성할 것"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문재인 정부 2기 국방부 장관으로 내정된 정경두 합동참모본부 의장(58·공군 대장)은 30일 "국민의 지엄한 명령인 국방개혁 완성을 통해 강한 안보, 책임국방 구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내정자는 이날 청와대의 개각 발표 직후 합참 공보실을 통해 "중책에 내정돼 책임의 막중함을 느끼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내정자는 "직무를 수행하게 되면 대한민국의 평화와 국민안전을 지키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며 "국민의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국방개혁 2.0'을 계속해서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띠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육군 중심의 군 구조를 육해공군이 균형 발전하는 방향으로 군을 개혁하기 위해 해군 출신인 송영무 장관에 이어 공군 출신인 정 내정자를 발탁한 것으로 보인다. 정 내정자는 송 장관이 주도했던 국군기무사령부 해체 이후 새롭게 창설할 군사안보지원사령부의 원활한 임무 수행과 장성수를 대폭 줄이고 군 구조를 개편하는 '국방개혁 2.0'을 뿌리내리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남북이 '4·27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한반도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비무장지대(DMZ) 내 GP(최전방 감시초소) 시범 철수 등도 무리 없이 추진해야 한다. 북한의 비핵화 이행과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등 한반도 안보 환경 변화에 따른 전시작전통제권 조기 전환, 주한미군 철수 등도 정 내정자 앞에 놓인 과제다. 정 내정자는 문재인 정부의 첫 합참의장으로 발탁돼 국회 인사청문회를 무난하게 통과한 바 있어, 장관 청문회 과정도 순탄할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