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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美 팔레스타인난민기구 지원 중단에 유감 표명

등록 2018-09-01 15: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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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본부 = AP/뉴시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수반(왼쪽)이 20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8.2.20 
【유엔본부=신화/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이 팔레스타인 난민을 돕는 유엔 기구인 ‘유엔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에 대한 자금 지원을 전면 중단하기로 한데 대해 유엔이 유감을 표명했다.

 31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스테판 두자릭 대변인을 통해 "미국 정부의 지원 중단 결정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총장은 또 "UNRWA는 팔레스타인 난민들에게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해당 지역의 안정에 중요한 기여를 하는 기관”이라면서 “기구는 유엔의 전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미국은 전통적으로 기구의 최대 지원자였다”면서 “우리는 수년간 미국의 지원을 고맙게 생각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UNRWA에 대한 지원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미 국무부는 "지원금 수급 (난민) 공동체가 끊임없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조직은 지속불가능하고, 위기상태였다"면서 "조직은 사업 모델과 재정 운용 측면에서 심각한 결함이 있다"고 지적했다.

 효과적인 재정 운영이 부족하다는 미국 측의 주장에 대해 구테흐스 총장은 “피에르 크라엔뷜 UNRWA 대표는 예기치 않은 재정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해왔고, 기구는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이 줄이기 위한 조치도 취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미국의 UNRWA 지원금은 3억5500만달러로 UNRWA 전체 예산의 30% 정도이며, 올해에도 비슷한 금액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미국의 지원 중단으로 UNRWA는 심각한 재정위기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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