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주의·대형 집체화' 2018광주비엔날레 북한작품 일반 공개
광주비엔날레재단은 6일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창조원에서 2018광주비엔날레 7개의 주제전시 중 하나인 '북한미술-사회주의 사실주의의 패러독스전'이 개막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북경 만수대창작사미술관 소장품 15점과 국내 개인과 미술관 소장 3점, 워싱턴 예도예술재단 소장품 4점 등 총 22점이 선보인다. 조선화 분야에서 북한 최고의 작가로 꼽히는 최창호 인민예술가, 김인석 공훈예술가 등 32명이 참여한다. 평양 만수대창작사에서 제작한 4~5m 폭의 대형 집체화는 대부분 최초로 공개됐다. 북한미술의 양상은 조각, 유화, 아크릴화, 판화, 자수 등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이 중 조선화는 전통적인 동양화를 북한 고유 미학으로 발전시킨 미술양식이다. 북한미술전을 기획한 문범강 큐레이터는 "2018광주비엔날레 북한미술전을 통해 남북문화교류의 물꼬가 터지고 문화에서 평화통일의 바람이 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2018광주비엔날레 개막에 맞춰 북한에서 최고 작가 칭호를 받고 있는 김성민·최창호 인민예술가와 김인석 공훈예술가 등 3명에게 초청장을 발송했지만 이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총 43개국 165작가의 작품 300여점을 선보이는 2018광주비엔날레는 '상상된 경계들(Imagined Borders)'이라는 주제로 7일부터 11월11일까지 66일 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지에서 펼쳐진다. 11명 큐레이터가 만드는 주제전과 광주의 역사성을 반영한 장소 특정적 신작 프로젝트 'GB커미션', 해외 유수 미술기관 참여의 위성프로젝트인 '파빌리온 프로젝트'로 구성됐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