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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유치원 현장 응급 복구 시작…"붕괴 방지 흙다지기"

등록 2018-09-07 1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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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사고 조사 이후 2시부터 복구 시작

흙다지기 작업 이후 건물 부분 철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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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7일 오전 서울 동작구 상도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건물이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심동준 김온유 기자 = 서울 동작구 공사장에서 흙막이가 무너지면서 인근 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진 사고 현장에서 응급 복구 작업이 시작됐다.

 응급 복구 작업은 7일 오후 2시께 동작구 상도동 무너진 유치원 건물 인근에서 굴삭기 등 장비를 이용해 흙을 다지는 방식으로 시작됐다. 작업 현장 주변에는 경찰이 폴리스라인을 설치해 외부인의 접근을 막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동작구청 관계자는 "토사가 유실되지 않도록 앞에 흙을 쌓는 압성토(흙 다지기)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오전까지 사고 조사를 마치고 오후부터 작업을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응급 복구 작업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손상이 큰 유치원 건물 일부에 대한 철거 작업이 진행된다. 구청은 붕괴가 심하고 손상이 큰 부분을 철거하되 나머지는 정밀 안전진단 이후 보강 또는 보수를 통해 가능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사고는 지난 6일 오후 11시22분께 동작구 상도동 상도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알려졌다. 심야 시간 건물에 남아 있던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구청은 최근 쏟아진 폭우로 건물 기초 공사를 하면서 흙을 파냈던 부분에서 쓸림이 발생, 기초 부위가 약해진 상태에서 갑자기 건물이 기울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발생 이후 인근 주택가 주민 50여명이 안전 사고를 우려해 상도4동 주민센터로 대피했다가 복귀했다. 구청 측은 "주민들의 경우 집으로 돌아가도 괜찮다고 판단해 이날 아침 모두 귀가 조치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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