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극장가, 한국 영화 4파전...물괴·협상·명당·안시성
◇물괴 김명민(46) 주연의 '물괴'가 신호탄을 쏜다. 애초 예정한 13일에서 하루 앞당겨 12일부터 관객과 만난다. 조선 중종 22년 역병을 품은 괴이한 짐승 '물괴'가 나타나고, 공포에 휩싸인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이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제작비 100억 원 이상 투입됐다.
조선왕조실록에 실린 괴이한 생명체 '물괴'에 영화적 상상력이 더해져 완성됐다. '카운트다운'(2011), '성난 변호사'(2014) 등을 연출한 허종호(43)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명민을 비롯해 배우 김인권(40)·최우식(28)·그룹 '걸스데이' 멤버 혜리(24) 등이 출연한다. 105분, 15세 관람가
현빈(36)과 손예진(36), 동갑내기 남녀 톱스타가 의기투합한 범죄 스릴러물이다. 한국 영화 최초로 '협상'이라는 새로운 소재를 내세웠다.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 시간 안에 인질범 '민태구'(현빈)를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 '하채윤'(손예진)이 일생일대 협상을 시작한다.
국내 최초 '2원 생중계' 촬영 방식을 택했다. 두 배우는 모니터 너머로 연기 합을 맞췄다. 인질범과 협상가의 긴장감 넘치는 대결이 관극 포인트다. '해운대'(2009) '국제시장'(2014) 등을 연출한 윤제균(49) 감독의 JK필름이 내놓은 20번째 영화다. '국제시장' 조감독 출신인 이종석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19일 개봉, 114분, 15세 관람가
영화 '관상'(2013), '궁합'(2018)을 잇는 역학 시리즈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작품이다. '관상'과 '궁합'이 개인에게 정해진 운명과 연관된 역학을 다뤘다면, '명당'은 땅의 기운을 통해 나라의 운명, 더 나아가 세대의 운명까지 바꿀 수 있는 역학을 다룬다.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 대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다.
기획부터 각색, 제작, 편집까지 12년이 걸렸다. 19일 개봉, 126분, 12세 관람가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이라고 평가받는 고구려 645년(보장왕 4) 6월부터 시작한 안시성 전투 88일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사극이다. 제작비 220억원이 투입된 대작이다. 안시성 전투를 스크린에 펼쳐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실제 안시성 높이를 구현한 11m 수직 성벽 세트, 국내 최대 규모인 총 길이 180m 안시성 세트를 제작했다. 리얼한 액션 신 촬영을 위해 스카이워커 장비로 360도 촬영을 진행하기도 했다.
'내 깡패 같은 애인'(2010) '찌라시: 위험한 소문'(2014) 등을 연출한 김광식(46)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9일 개봉, 135분, 12세 관람가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