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시티, 동북아 석권 양 날개 모두 장착…21일 2차 개장

【영종도=뉴시스】김정환 기자 = 동북아 최초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가 21일 부티크 호텔·스파·클럽·플라자·예술전시공간·스튜디오 등으로 구성한 2차 시설을 개장한다. 이를 통해 한층 강화한 아트테인먼트(ART-TAINMENT) 경쟁력으로 글로벌 관광시장을 공략할 태세다. 

소유·운영사 파라다이스세가사미 박병룡 대표는 13일 인천 중구 운서동 '파라다이스시티 컨벤션 그랜드볼룸에서 '이번에 선보이는 2차 시설은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강화한 '펀시티(Fun-City)'를 지향한다"며 "아트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차별화한 관광 인프라와 한류 콘텐츠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관광 랜드마크'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다"고 밝혔다.

2014년 11월 착공한 파라다이스시티는 파라다이스그룹과 일본 세가사미홀딩스의 합작법인인 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추진한 사업이다. 총사업비 1조5000억원이 투입된다. 전체 부지는 축구장 46배 크기인 약 33만㎡(약 10만 평)에 달한다.

지난해 4월 파라다이스 호텔&리조트, 파라다이스 카지노, 컨벤션 등 1차 시설이 총면적 20만㎡(약 6만평) 규모로 들어섰다.

이번에 위용을 드러내는 2차 시설은 약 11만㎡(약 3만3000평) 규모로 다양한 문화·레저·엔터테인먼트 공간이 터를 잡는다.


중심은 럭셔리 부티크 호텔 '아트파라디소(ART PARADISO)'다. 유러피안 감성을 모티브로 한다. 국내 부티크 호텔 중 최초로 전 객실이 스위트룸이다. 8개층에 총 58개밖에 되지 않는 이유다. 컨템포러리 레스토랑 '새라새', 아트파라디소 투수객을 위한 프라이빗 스파와 피트니스 등을 거느리고 있다. 특히 '파티 플레이스'에 초점을 맞춰 파티용품 대여 서비스, 와인·프리미엄 스낵·미네랄 워터 등 무료 미니바 서비스를 제공한다.  


'플라자(PLAZA)'는 유럽의 광장을 구현한 넓은 실내 공간에서 계절, 날씨 등에 상관없이 쇼핑, 외식, 문화생활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실내형 쇼핑문화 공간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한 자기부상열차가 이곳에 닿는다. 엔타스 면세점을 비롯해 '전원' '진가와' '프로간장게장' '오발탄' '발재반점' 등 외식 브랜드, 테디베어 브랜드 '조안베어', 프리미엄 유아 전동차 브랜드 ‘디트로네' 등 K-푸드·뷰티·라이프 스타일 등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입점한다. 계절별 페스티벌, 이벤트 등을 펼친다. 


'크로마(CHROMA)'는 성인 3000여 명을 동시에 수용하는 동북아 최대 규모 클럽이다. 일렉트릭 댄스 뮤직(EDM)·트랜스·하우스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디제잉을 연중 선보인다. 서로 콘셉트의 4개 층으로 이뤄져 각기 다른 매력을 뿜어낸다. 1층은 뮤직 라운지, 2층은 대중적인 EDM의 메인 스테이지와 마니아적 DJ 음악을 선보이는 서브 스테이지, 3층은 VIP를 위한 스카이 박스 존, 4층은 국내 최초로 사계절 풀 파티가 가능한 비치 클럽이다.


유럽 스타일 공간에 한국식 찜질방 문화를 접목한 신개념 스파 '씨메르(CIMER)'도 독특하다. 시설이다. 1층에는 색다른 힐링을 할 수 있는 공간인 워터 플라자·동굴 스파·버추얼 스파 등이 자리한다. 아쿠아 클럽을 갖춰 매주 금·토요일 풀 파티를 연다. 크로마 4층 비치와 이곳까지 두 곳에서 풀 파티 경쟁이 벌어지는 셈이다. 2층은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찜질 스파존이다. 편백나무룸·자수정방, 최고급 리클라이너가 설치된 릴렉스룸 등으로 이뤄진다. 3층은 인피니티 풀과 노천 스파존이 설치된다. 4층은 1층으로 내려오는 아쿠아루프 슬라이드·토네이도 슬라이드가 있어 짜릿하고 다채로운 액티비티를 선사한다.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PARADISE ART SPACE)'는 현대미술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날 수 있는 모던&컨템포러리 예술전시공간이다. 상설전시관, 기획전시관 등을 갖추고 동·서양을 아우르는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정구호 디자이너가 기획한 개관 기념전 '무절제&절제(無節制&節制) : Overstated & Understated'에서 제프 쿤스, 데미안 허스트, 김호득, 이배 등 4인 작품을 선보인다.

실내 테마파크 '원더박스'(내년 상반기 개장)는 놀이와 축제, 아트와 펀을 융합한 가족 놀이시설이다. '빈티지한밤의
유원지'를 테마로 미디어 아트를 활용해 환상적이고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회전목마, 대관람차 등 클래식한 놀이기구,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360도 회전형 메가믹스 등 다이내믹한 어트랙션 총 11종을 설비한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카니발 게임들로 구성될 예정이다.매직쇼, 서커스, 스트리트 공연 등이색적이고 화려한 퍼포먼스가 상시 펼쳐진다. 다양한 먹거리가 즐비한 초콜릿과 캔디 스트리트가 즐거움을 더하게 된다.

이 밖에도 영화, 드라마 제작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는 ‘스튜디오 파라다이스(STUDIO PARADISE)’, 4000여 평 잔디공원과 6000여 평 역 광장으로 이뤄진 시민의 쉼터이자 다양한 문화 예술 활동 공간인 '컬처 파크(CULTURE PARK)' 등도 자리한다.


박 대표는 "이번 2차 시설 확충을 통해 파라다이스시티는 국내외 관광 수요를 촉진하고 침체한 관광산업을 활성화해 외국인 관광객 2000만 명 시대를 앞당기는 데 큰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동북아 경제권 중심지에 있는 지리적 강점과 제2터미널 개장으로 아시아의 허브 공항으로 자리매김한 인천국제공항의 위상을 통해 국제회의, 한류 행사, 페스티벌 등 마이스(MICE)를 유치할 다양한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지난해 카지노와 호텔 분야 운영 인력 1700명을 채용한 데 이어 올해 800여 명을 추가 채용해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파라다이스시티 사업을 통해 앞으로 50년간 고용 창출 78만 명, 생산유발 8조2000억원, 부가가치 3조2500억원을 창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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