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보]靑, '평양회담 D-2' 막바지 점검 총력···평양 간 선발대, 상황실 설치
공식 14·특별 52·일반 91명 등 총 수행원 200여명지코·에일리 방북단에 포함···이재용 등 4대 그룹도실무 준비 선발대 90여명 규모···평양 리허설 시도MPC, DDP에 오늘 오후 2시 개소···총 1000석 규모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 회의가 촘촘히 있다"며 "다들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정상회담 전 의제·의전·경호·보도 등 필요한 분야에 대해 최종 점검하고 있다. 문 대통령 역시 회의 내용을 실시간 보고 받으며 막바지 준비 작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또 다른 관계자는 "대통령이 (회의를) 주재하기도 하고, 보고 받으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도 이날 오후 3시께 문 대통령의 공식 및 특별 수행원 명단을 발표했다. 공식수행원 14명, 특별수행원 52명, 일반수행원 91명에 취재기자단 17명을 더해 총 200여명 규모로 구성했다. 정치·경제·사회·문화·시민사회 등 각계 각층 인사를 망라했다. 2007년 노무현 대통령 당시 208명 규모로 방북단을 구성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공식수행원은 정부를 대표해 서훈 국가정보원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김재현 산림청장 등 8명이다.
정당 대표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각각 확정됐다. 지방지역단체와 남북 접경지역을 대표해서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이름을 올렸다. 국회의장단을 비롯해 9명에게 국회 정당대표단을 별도로 요청했지만 대부분이 거절했고, 수락한 3명만 함께하게 됐다. 관심을 모았던 경제계에서는 최태원 SK회장, 이재용 삼성 부회장, 구광모 LG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4대 주요 대기업 경영진 등이 낙점됐다. 또 가수 지코와 에일리, 작곡가 김형석씨도 문화예술인을 대표해 평양을 찾는다. 이들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남북 합동 문화공연에 출연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실무 준비를 위한 선발대는 이날 먼저 방북했다.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을 단장으로 권혁기 춘추관장을 포함해 경호, 보도, 의전 등과 관련한 인력 90여명의 인원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이날 오전 5시50분께 청와대를 떠나 오전 7시30분께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했다. 지난 2차 평양 정상회담 때의 육로 방북을 비춰봤을 때, 평양까지는 4시간가량 소요될 것이며 중간에 개성-평양 고속도로 내에 위치한 수곡휴게소를 들릴 수 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말했다.
이들은 도착 후 평양 정상회담 전 남북 합동 리허설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4·27 판문점 정상회담 준비 당시에는 공식 수행원이 참석해 남북 합동 리허설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에는 평양에서 진행되는 만큼 우리 측 선발대가 그 역할을 대신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아직까지 청와대 측에서는 선발대로부터 1차 보고를 받지 못한 상황이다. 임 위원장은 "아직 선발대가 도착 후에, 통신을 아직 안 한 상태"라며 "지금 아마 도착해서 평양 상황실 구성하고 있지 않나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발대가 가서 일부 미세 조정할 것이 있는지 확인해서 내일 일정과 함께 이번 정상회담의 의제, 그 밖에 운영과 관련된 이야기는 내일 다시 프레스센터에서 설명 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평양 남북 정상회담을 취재할 메인프레스센터(MPC)도 서울 중구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소 준비를 끝마치고 이날 오후 2시께 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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