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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리프트 사망 사고 후 18년…"이제 휠체어 타고 버스 여행"

등록 2018-09-19 11: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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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연대, 국토부와 휠체어 탑승장비 갖춘 고속버스 시승식

"2001년 오이도역 사고…내년에 드디어 고속·시외버스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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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2019년도부터 운행되는 휠체어 탑승 가능 고속, 시외버스 시승식이 열린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참석자가 시승 체험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2001년 오이도역 휠체어 리프트 사고로 장애인이 목숨을 잃었고 18년이 지난 내년에 드디어 설이나 추석에는 고속·시외버스를 타고 고향에 갈 수 있게 됐습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 국토교통부는 19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고속버스 시승식을 가지고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정책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교통약자 이동권 증진 개선방안 공동선언에는 ▲제3차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에 따른 저상버스 보급 확대 방안 마련 ▲2019년 시행 장애등급제 개편 고려한 법정대수 기준 완화 추진 ▲휠체어 이용자 탑승용 고속버스 및 시외버스 운영 2019년부터 단계적 도입과 확대 ▲중형 저상버스에 대한 재정지원 적극 추진 등의 내용이 담겼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2001년 오이도역 휠체어 사고 이후 장애인의 안전과 편리를 위해 지하철 엘리베이터 설치와 저방버스 도입을 요구해왔지만 당시 서울시는 도로교통(사정) 때문에 도입이 어렵다고 했다"고 돌아봤다.

 박 대표는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포용국가', UN이 말하는 '누구도 배제되지 않은 세상'을 원한다"며 "우리가 봐야할 것은 (저상버스 미도입 등 장애인 교통권 문제 해결 미비는) 도로교통

사정 때문이 아니라 돈 때문이었다는 것이었고, 이에 따라 장애인 예산을 지키기위해 김동연 기획재정부 장관을 '긴급수배'하고 있다"고 했다.

 김정렬 국토부 2차관은 "이번 추석부터 이 버스를 타고 고향에 갈 수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아직 정비가 덜 됐고 자동차 안전설비 법규 처리 문제가 남아 직접타고 이동하기 어렵다"며 "내년 추석부터 바로 운행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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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2019년도부터 운행되는 휠체어 탑승 가능 고속, 시외버스 시승식이 열린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참석자가 시승 체험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권병윤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오늘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시점에서 남한 광화문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사람과 일반인 모두 똑같이 버스로 여행을 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며 "오늘 시승식이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시작이 반이다 라는 말이 있듯이 조만간 (장애인과 일반인이) 함께 여행할 날이 머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시승행사에서는 휠체어 사용자 20여명으로 구성된 연구성과 평가그룹도 참여해 휠체어 리프트 작동 상황 및 차량 내 휠체어 고정장치 사용방식을 체험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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