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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교육혁신 다 추진 못해 송구"…이임식서 밝혀

등록 2018-10-02 11: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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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정책 추진 한계·중대 결정시 무거웠던 심경 토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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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후보자가 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당정청 전원회의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18.09.0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이연희 기자 = 2일 오전 유은혜 신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임명이 결정되자, 김상곤 부총리의 이임식이 이날 오전 11시 10분 세종시 교육부 청사 5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김 부총리는 이임사를 통해 "그동안 진행해 온 교육혁신 정책 전반에 대한 추진을 다하지 못한 채 자리를 떠나게 되어서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교육이 세상을 바꾸고 교실과 강단이 새로운 미래를 여는 산실이라는 믿음으로 최선을 다해 왔다"면서도 "여러 조건과 한계 속에서 다하지 못한 개혁의 과제를 후임 부총리님과 여러분께 넘기고 떠나는 마음이 조금은 무겁다"고 말했다.

 여러 정책을 추진하는 동안 어려웠던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 부총리는 "새로운 정부는 국민들과의 약속을 정책으로 만들어가지만, 모든 정책이 원래 목표와 방식대로 집행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미 규정된 수많은 조건과 넘겨받은 환경이라는 함수 속에서 부단히 재조정되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중요한 정책을 결정할 때마다 스스로에게 수많은 질문을 던지면서 마음이 무거웠다"고 당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 부총리는 유발 하라리 교수의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이라는 책 내용을 언급하며, 교육이 미래 변화에 대비하는 중요한 열쇠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올해 진행했던 교육정책 숙려제도에 대해 "교육주체는 물론, 국민과 함께 숙의하면서 긴 안목으로 주요 교육정책을 추진하는 방식은 매우 뜻깊을 뿐더러, 더욱 정교하게 가다듬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교육부 직원들에 대해서는 "국민적 관심과 사회적 파장이 집중되는 교육정책의 특성 때문에 언제나 수많은 요구와 비판에 직면하면서 저를 도와 정책을 수행해 주셨다"며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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