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靑, 국가재난·을지훈련 기간에도 술집 드나들어"
세월호 미수습자 마지막 참배일, 영흥도 낚싯배 사고때도 이용작년 을지훈련 당시에는 와인바·수제맥주·호프 집 드나들어
심 의원에 따르면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의 마지막 참배일인 지난 해 11월20일 심야시간대에 고급 LP바를 다녀갔다. 같은 해 12월3일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이 긴급대응을 지시하고 구조하지 못한 책임이 국가에 있다'고 밝혔던 15명이 사망한 영흥도 낚시어선 전복사고 당일 저녁시간대에 맥주집을 이용했다. 또한 올해 1월26일 46명이 사망하고 109명이 부상당한 밀양세종병원 화재 참사 당일에도 심야시간에 맥주집에서 업무추진비 카드를 사용했다. 지난 7월23일 포항 마린온 해병대 헬기추락 순직장병 5명의 영결식 당일에도 고급 펍&BAR를 출입했다. 심 의원은 을지훈련기간에 업무추진비 카드를 사용한 내역도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을지훈련기간(2017년 8월21~25일)인 21일 첫째 날 23시10분에 와인바, 22일 둘째 날 21시 45분에 수제맥주집, 같은 날 22시45분에는 이자카야, 24일 넷째 날 20시54분 맥주집에서 사용했다는 것이다. 또 포항지진이 발생한 2017년 11월15일 14시29분 이후와 여진이 발생한 11월20일에도 1인당 4만원이 넘는 고급 스시집과 호텔 중식당 등을 이용했다. 정식세트 3만원에 달하는 한정식 등도 이용했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태풍 솔릭 피해 당일인 지난 8월23일에는 고급 한우점과 고급 한정식점 등을 이용했고, 포항 마린온 추락 사고가 발생한 지난 7월17일에도 대통령비서실은 고급 한우점과 고급 한정식점에서 지출한 내역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심재철 의원은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정부를 표방하는 청와대 직원들이 대형 사망사고가 난 국가적 재난상황과 순직장병 영결식 날에 술을 먹으러 다니는 행동 그 자체만으로 공직자로서 자격이 없는 것"이라면서 "전시 대응태세 훈련인 을지훈련기간에도 술집을 전전했는데 청와대가 국가안보를 언급할 자격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