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유은혜 장관에 임명장 수여···"유능함 보여달라"
"인사청문회서 제기 된 염려가 기우였단 걸 보여주길""청문보고서 채택 불발 속 임명장···유감스럽고 안타까워""포용사회·포용국가로 갈 수 있도록 중심 역할 해달라"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진행된 장관 임명장 수여식 뒤 환담 자리에서 "인사청문회 때 많이 시달린 분들이 오히려 일을 더 잘한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에서 인사청문 결과보고서가 채택된 가운데 임명장을 줄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그렇지 못해서 조금 유감스럽기도 하고 또 안타깝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 장관이 그동안 의정활동 기간 내내 교문위 활동을 했고 또 교문위 간사로도 활동을 했기 때문에 교육부 장관으로서나 사회부총리로나 아주 적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사회부총리와 교육부 장관 자리의 어려움을 언급하며 막중한 책임감도 함께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교육부는 정말 참 어렵다. 교육 정책이 참으로 어려운 것이 우리 국민들 누구나 다 교육의 전문가"라면서 "교육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공감하지만, 생각하는 개혁의 방향들은 다 다른 거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특히 교사들을 비롯한 교육 전문가들의 생각과 학부모와 학생들의 생각이 아주 다르다"며 "그런 것이 가장 어려운 점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체로 교육 정책 공약들이 교사들을 중심으로 한 교육 전문가들의 의견들을 많이 반영한 것이었는데 그런 전문가들의 좋은 생각도 실제로 현장에서 학부모 학생들의 눈높이와 맞지 않는다면 그것은 여러 가지 이제 어려움이 있다"며 "그래서 전문가들의 견해와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현장에서 생각해서 눈높이를 잘 조화시키는 것이 교육 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유아 시기의 교육 단계부터 초등교육 때까지 완전국가책임제(를 구현해야 한다)"며 "국공립유치원도 많이 늘려야 되고 또 초등학교 때 이르기까지 온종일 돌봄 이런 것이 실현시킬 수 있게끔 그러게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 다음의 중요한 과제가 고교 무상 교육을 도입함으로써 교육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춰주는 것"이라며 "또 국가교육위원회 설치로 공약들도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사회부총리로서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데 그동안 경제부총리에 비해서 사회부총리 쪽은 좀 역할이 제대로 이렇게 부각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육 분야 뿐만 아니라 문화·체육·복지·환경·가족·여성·청소년·장애인·노인·노동까지 포함해 사회분야 장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사회 전 분야에 있어서 우리 사회가 포용사회, 포용국가로 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그런 중심 역할을 해주셔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 경제 분야에 비해서 그런 부분들의 역할이 조금 눈에 띄지 않았던 측면 있었다"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도 부총리께서 아주 잘 해주시리라 그렇게 기대를 한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