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교황 평양 초청 환영…평화 위해 기도"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청와대가 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평양에 초청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하자 천주교가 환영 의사를 나타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광주대교구장)은 이날 "한국 천주교회는 김 위원장의 프란치스코 교황 방북 초청 의사 표명을 대단히 기쁜 마음으로 환영한다"고 전했다. 김 대주교는 "이 일을 계기로 바티칸 교황청과 북한의 관계가 진전하고 개선하기를 바란다"며 "한국 천주교회는 더 완전한 평화 정착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김 위원장의 '교황님이 평양을 방문하시면 열렬히 환영하겠습니다'는 초청의 뜻을 전달할 것"이라면서 "정상회담 당시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먼저 그런(초청)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는 17~18일 교황청을 공식 방문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향후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