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값 상승률 18주내 최저, '0.05%'…용산 4개월만에 꺾여
강남4구도 3개월 내 최저…상승 여력 잦아져금천·구로·도봉·노원·강북 등에서 상승 '잔불'경기도 상승폭 축소…"교통호재 지역 차별화"수도권 전셋값 보합…용산·서대문 하락 전환
특히 용산 아파트값 상승세가 4개월만에 꺾였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 강동) 이른바 동남권의 상승률도 최근 3개월 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1일 한국감정원의 '2018년 10월 3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5% 오르는 데 그쳤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 9월 첫째주(0.47%) 정점을 찍은 뒤 ▲9월10일 0.45% ▲17일 0.26% ▲24일 0.10% ▲10월1일 0.09% ▲8일 0.07% ▲15일 0.05% 순으로 오름폭이 축소되고 있다. 지난 6월 둘쨋주(0.05%) 이후 18주만에 최저치다. 자치구별로는 용산이 보합(0.00%)으로 전환되는 등 상승 여력이 줄어들고 있다. 용산 아파트값은 지난 6월11일(0.03%) 이후 최근까지 상승을 이어왔으나 18주만에 보합권에 진입했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 강동) 이른바 동남권(0.02%)도 지난 7월16일(0.01%)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며 보합에 접근 중이다. 자치구별로는 강동(0.06%), 서초(0.03%), 송파·강남(0.01%) 순이다. 반면 종로(0.15%), 중(0.09%) 등 매물 부족지역과 금천(0.14%)·구로(0.13%)·도봉(0.08%)·노원(0.07%)·강북(0.07%) 등 지역이 상대적 저평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대부분 지역에서 9.13대책과 9.21공급대책 영향으로 추격매수 줄고, 일부 지역은 급등 피로감으로 하락된 매물에도 관망세 보이고 있다"면서 "일부 지역에서 갭메우기가 진행 중이지만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경기지역은 전주(0.10%) 대비 0.08% 오르는 데 그쳐 상승폭이 축소됐다. 감정원 관계자는 "주로 부천(0.36%), 용인기흥(0.30%) 등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 중에서도 철저하게 역세권 주변의 아파트값만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수도권은 인천(보합→0.05%)이 전주 대비 상승 전환하면서 2주째 0.07% 상승을 유지했다. 전국은 0.02% 오르며 2주째 상승세다. 지방은 하락폭이 축소(-0.05→-0.02%)됐다. 시도별로 보면 대전(0.43%), 대구(0.14%), 광주(0.12%), 전남(0.08%) 등은 상승했고, 울산(-0.29%), 경남(-0.19%), 충북(-0.16%), 경북(-0.13%), 충남(-0.09%) 등은 하락했다. 한편 수도권 전셋값은 안정세다. 서울 전세가격은 전주(0.03%) 대비 0.02% 상승하며 오름폭이 소폭 축소됐다. 성동구(0.14%)가 매매수요의 전세 전환과 매물 부족으로 상승세 이어가고 강동구(0.08%)도 역세권이나 학군 우수한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중·송파·양천·강서가 보합전환되고 정비사업 이주가 마무리된 서초구(-0.01%), 용산구(-0.04%), 서대문구(-0.02%)도 하락했다. 경기(-0.01%), 인천(0.01%)의 전셋값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수도권도 보합을 기록했다. 전국은 0.02% 하락했다. 지방도 하락세가 축소(-0.05→-0.04%)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69%), 대전(0.26%), 광주(0.08%), 전남(0.05%) 등은 상승했으나 울산(-0.38%), 충북(-0.21%), 경남(-0.12%), 경북(-0.12%) 등은 하락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