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내년예산 9조3432억…공립유치원 신·증설 219억
2019년 예산안 서울시의회에 제출…역대 최대공립유치원·돌봄교실·교육활동 여건 조성 방점
9조3432억원은 본예산 기준 역대 최고액이다. 2018년도 예산안은 9조1513억원이었다. 인건비가 5조607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육사업비 1조9450억원, 학교운영비 8153억원, 학교 신·증설비 등 시설사업비 7271억원이었다. 최근 사립유치원 비리의혹이 터지면서 관심을 모은 공립유치원 신·증설 예산에는 219억원이 배정됐다. 지난해 159억원보다 60억원이 증가했다. 해당 예산으로 매입형 유치원 1개원을 포함해 14개원을 신설하고, 22개원을 증설한다.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를 위한 예산에는 더불어 키움(공영형) 유치원 60억원을 포함해 ▲사립유치원교원 인건비 ▲사립유치원 학급운영비 ▲사립유치원 교재교구비 ▲어린이통합버스위치알림서비스 ▲사립유치원회계운영관련 연수 및 컨설팅 지원 등으로 총 532억원이 배정됐다. 학부모들이 규모 확대를 요구하는 초등돌봄교실 대기학생 제로와 운영 내실화를 위해 709억원이 책정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형 꿈담돌봄교실 250실을 확충할 계획이다. 2021년까지 단계별로 모든 초중고에 실시하는 무상급식 관련 예산은 내년에 3314억3800만원이 책정됐다.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에도 교육청분담금으로 158억원이 배정됐다. 재원은 서울시교육청이 50%, 서울시가 30%, 자치구가 20%를 분담한다. 누리과정지원과 교육복지우선지원, 교과서지원 등 전체 교육사업비 1조9450억원 중 교육복지사업비가 65.3%를 차지했다. 학생들의 건강한 급식 제공을 위해 학교 급식실 시설 보수와 조리기구 교체, 급식실 신·증축에 802억원을 편성한다. 강당과 체육관 등 특별교실 증축과 교육시설 환경개선에는 5144억원이 책정됐다. 조희연 교육감이 기자회견을 열고 강조했던 학교밖 청소년 교육기본수당 예산은 4억8000만원이 배정됐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학교밖 청소년 200명을 대상으로 한 사람당 월 20만원씩을 기본수당으로 지급한다. 또 학력인정 인문계형태 평생교육시설 재학생 장학금으로 17억원, 공립 대안교육위탁교육기관 2개 추가 설립 등 대안교육위탁기관 운영에 총 38억원이 배정됐다. 조 교육감의 핵심공약인 혁신교육 중 스마트교육지원에는 129억원이 책정됐다. 디지털교과서 개발과 활성화에 19억원, 디지털교과서 연구학교과 선도학교 지원에 7억원, 스마트스쿨구축 및 운영 지원에 15억원 등이다.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를 위해 14억원, 특성화고 교육내실화 지원에 46억원, 서울형 자유학기제 운영에 11억원 등도 투입된다. 조 교육감은 "공립유치원 학급수 증설, 돌봄교실 확충 등 공교육의 책무성과 공공성 확보 사업,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활동을 제공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우선 투자하는 예산안을 편성했다"며 "안전한 교육환경 속에서 학생들이 창의력과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교육현장이 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