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여성 선수 대상 성폭행, 무관용 원칙 적용해야"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상무위원회에서 "정부는 발표한 대로 즉각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상명하복의 선후배 문화, 지도 범위를 넘어선 코치의 폭언과 폭행, 성폭력, 이를 은폐하는 체육계의 폐쇄성이 조재범이라는 괴물을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체부 등 관계부처는 '체육분야 성폭력 지원전담팀'을 조속히 설치해 피해자의 상담과 회복을 돕고 성폭력 예방교육을 내실화하는 한편 선수촌 합숙 훈련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권력과 그 권력을 이용하는 위력이 존재하는 모든 일상에서 성폭력은 행사되고 있다"면서 "지난해 1월 이래 사회 각 분야에서 수많은 미투가 있었음에도 국회는 비동의강간죄 신설 법안을 비롯해 아직 단 한 건의 미투 법안도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한 개인의 삶을 건 용기에 지지를 보내는 일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며 "미투 법안 입법으로 그녀들의 용기 있는 고백에 응답해야 할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윤소하 원내대표도 "철저한 수사를 통해 반드시 가해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피해 선수와 함께 아파하고 분노하며 위로와 같이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