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유치원 찾지 못한 폐원 사립유치원생 253명
새해 폐원 추진 8곳…추가 원아 배치 필요한 상태교육부 "통학버스 등 서비스 차근차근 늘리겠다"
15일 교육부에 따르면 폐원 예정인 유치원 대상 유아 전원계획 전수조사한 결과 방학 중이라 조사가 불가능했던 14개원을 제외한 89개원에서 3209명의 유아 중 2863명(89.2%)이 새 유치원을 찾아 등록했다. 또 용인 지예슬유치원 재원생 87명은 인근 소현초 병설유치원을 긴급 확충하면서 옮겨가게 됐다. <뉴시스 보도 '[단독]사립유치원 폐원으로 갈곳없는 원아들 병설로 첫 구제' 참고> 그러나 253명(7.8%)은 아직 미등록 상태다. 처음학교로 마감 이후 추가모집이 진행되면서 새 유치원을 찾지 못한 경우다. 조사 당시 학부모 연락이 안 돼 누락된 경우도 포함됐다. 올해 들어 폐원을 추진하는 유치원도 새로 유아 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14일 기준 폐원을 추진하는 사립유치원은 총 116개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31일까지 폐원을 추진하던 108곳보다 8곳 늘어난 수치다. 인천에서 3곳, 서울과 대구·충남·전북·경기는 1곳씩 증가했다. 광주는 학부모 협의를 받은 유치원 3곳이 교육청에 폐원신청 공문을 제출했다. 경기도는 그새 1곳은 폐원인가를 받았고 새로 집계된 1곳은 학부모 동의를 받아 교육청에 폐원신청 공문을 제출했다. 전남은 1곳이 폐원 인가를 받았다. 교육부는 18일 2차 조사를 통해 폐원유치원 유아들의 등록 현황을 재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등록 유아 학부모들에게는 인근 유치원 잔여정원 정보를 제공하고 국공립유치원은 신·증설시 우선권을 부여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달부터 일방적인 유치원 폐원으로 인해 고충을 겪는 학부모들을 위해 홈페이지(www.moe.go.kr)에 학부모 고충지원센터를 통해 제보를 받고 있다. 교육부는 각 유치원이 3월2일부터 신규기관으로 등원하는 유아 재배치를 완료해야 관할청의 폐원인가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교육부 설세훈 교육복지정책국장은 "학부모들께서 아이를 맡길 다른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을 결정하실 것으로 예상된다"며 "방과후학교와 돌봄, 통학버스 등 사립유치원이 제공했던 장점인 서비스를 받아들이도록 노력할 것이다. 한 번에 모두 시행하기는 어렵겠지만 차근차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달 공립유치원에 아이를 보내는 맞벌이 자녀 등의 오후 돌봄 수요를 보장하기 위해 교육과정반과 유아 중 맞벌이와 저소득층, 한부모가정 등 돌봄이 필요한 경우 오후 5시까지 돌봄을 보장하고, 수요에 따라 저녁돌봄까지 운영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