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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원 후 소외된 학부모·교사들 "교육부는 구체책 마련하라"

등록 2019-01-18 18: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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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유치원 정원 증원, 교사 취업 대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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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2일 오전 대구 수성구 황금동 경북고등학교 부지 내 공립단설 대구황금유치원을 방문, 유치원 학부모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8.11.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사립유치원 폐원으로 고통받는 학부모와 교사들의 연합체인 유치원 무단폐원 119는 18일 "교육부는 폐원유치원 학부모·교사를 위한 실질적 구제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처음학교로를 통해 연말까지 온라인 일반모집 종료 후 폐원 예정 유치원의 유아가 등록할 유치원을 찾지 못하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장 3월부터 아이를 맡겨야 하는 학부모 입장에선 해가 지나기 전에 다른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을 알아볼 수밖에 없었다"며 "해가 지났지만 올해에도 교육부가 학부모, 교사들을 위한 대책을 시행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경기도와 하남시에서 폐원유치원 아이들이 병설유치원에서 교육을 받게 됐지만 이곳은 학부모들이 먼저 나서서 관철된 것이지 교육부가 먼저 나서서 해결해준 것은 아니다"며 "오히려 교육청에서는 병설유치원 입학의 우선권을 줄 수 없고 병설유치원 증설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사립유치원 교사들은 설립자 일가가 교육을 파행시키고 무단폐원으로 곧 실업자가 될 와중에도 묵묵히 아이들을 지킨 분들"이라며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게 되는 사립유치원 교사들은 피멍든 가슴을 움켜쥐며 숨죽여 살았다"고 호소했다.

무단폐원 119 측은 "교육부가 할 수 있는 일은 국공립유치원 정원을 증원시키고 무단폐원되는 아이들을 한꺼번에 모집하는 것"이라며 "교사들의 재취업 알선과 같은 현실적인 대책도 당장 고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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