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총 9대 이사장에 김동렬 당선…"정부와 대화의 장 필요"
투명성 강화 카드로 교육당국에 숙의기구 포함한 대화 요구현 사태 개선 위해 사유재산권 보장 언급…정부와 마찰 예상
유치원 투명성 강화를 위해 자정운동을 하고 집단 휴·폐원은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사유재산권 보장을 주장해 앞으로도 정부와 마찰이 예상된다. 한유총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관에서 제24차 대의원 정기총회를 열고 이사장 선거를 진행했다. 지난해 10월 이덕선 8대 이사장이 선임된 이후 서울시교육청이 승인을 받은 정관으로 이사장 재선거를 요구했고 개학연기 투쟁 이후 이 이사장이 사퇴 뜻을 밝힘에 따라 이날 이사장 선거가 치러졌다. 정기총회에는 385명의 대의원 중 과반이 넘는 237명이 참석했다. 투표결과 찬성 225표, 반대 11표, 기권 1표가 나와 김 신임 이사장이 당선됐다. 이 이사장과 함께 '강성'으로 분류되는 김 신임 이사장은 선거공약으로 국가관리회계시스템 에듀파인 수정보완과 사립유치원의 사유재산 보장 등을 내걸었다. 이날 당선인 소감문에서도 김 신임 이사장은 "사립유치원 사태의 해결을 위해서는 헌법상 사유재산권 보장 및 평등권 가치의 존중과 관련 법률규정의 개선 여부에 달려 있다고 보여진다"며 "회계전문가 그리고 법률, 행정 전문가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도편달을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유총과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정부에 대해서는 "한유총과 관계기관, 그리고 사회적 숙의기구를 포함한 유아교육 혁신 및 공공성 강화를 위한 긴급대책 회의를 간곡히 제안한다"고 말했다. 대신 경영의 투명성을 위한 자정운동의 일환으로 유치원 운영위원회를 활성화해 학부모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개학 연기 투쟁 등으로 사회적 불안감을 조성했던 단체행동에 대해서도 "향후에는 어떠한 경우에도 학부모들의 걱정과 심려를 끼치는 집단행동은 금지하겠다"고 했다. 김 신임 이사장은 "헌법과 법률이 보장하는 최소한의 범위 안에서 운영의 자율권과 경영의 안정성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국민여러분도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당선 후부터 3년이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