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보선]한국당, 쓰라린 1대1…'黃 키즈' 정점식 압승에 위로
통영·고성서 정점식 60% 득표율로 승리창원 성산에선 초접전 끝에 역전패 당해황교안 "다음 총선서 압도적 승리할 것"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현황에 따르면 4일 0시20분 기준 통영·고성 선거(개표 100%)에서 정점식 당선자는 전체 7만2569표 가운데 4만7082(59.47%)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민주당 양문석 후보(2만8490표·35.99%)를 23.48%p차로 여유롭게 따돌린 것이다. 정점식 당선자는 공안검사 출신인 황교안 대표의 직속 후배로 '황교안 키즈'로까지 불리는 측근이다.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통영 고성 지역에서 승리를 거두며 한국당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
강기윤 한국당 후보는 45.21%(4만2159표)의 득표율을 차지해 불과 0.54%p(504표) 차이로 여영국 정의당 후보에게 아쉽게 패했다. 여 후보는 총 9만4113표 가운데 45.75%(4만2663표)의 득표율을 얻었다. 창원 성산은 '진보정치 1번지'로 불리는 곳이다. 개표 초반에는 강기윤 한국당 후보가 우세를 보이는 듯 했지만, 개표 중반 이후 여영국 후보가 빠르게 따라잡기 시작하며 막판 초박빙의 접전이 펼쳐졌다. 결국 여 후보가 개표 종료 직전 강 후보를 앞지르기 시작, 강 후보는 불과 504표 차이로 역전패를 당했다. 황교안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본 뒤 기자들과 만나 "압도적으로 이겼고 또 다른 한 선거구에서는 매우 어렵다고 한 상황에서 출발했지만 마지막까지 박빙의 승부를 겨뤘다"라며 "국민들께서 지금 이 정부에 대해 엄중한 심판을 하신 것으로 본다"고 평했다. 그는 "한국당에 무너져가는 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회복하라는 숙제를 주셨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선거 결과에서 나타난 국민 뜻을 잘 받들어서 뜻에 어긋남이 없도록 힘을 모아 반드시 다음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