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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 별세에 한진家 지배구조 관심…KCGI 공격 거세질까

등록 2019-04-08 11:4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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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 숙환으로 별세…한진 관련株 급등

향후 한진가 지배구조 관심 증가…상속세 납부가 관건

"상속세 납부 과정에서 지분율 하락하면 사모펀드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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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진그룹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8일 미국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향년 70세. 한진그룹 관계자는 "폐질환 지병이 있었고 완전히 회복됐었지만 다시 안 좋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9.04.08. (사진=한진그룹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종민 류병화 기자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숙환으로 별세하자 향후 강성부펀드(KCGI)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상속세 납부 과정에서 자녀들의 경영권 분쟁 혹은 한진가의 지분율 하락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KCGI 등 사모펀드들의 공격이 거세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8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양호 회장은 이날 오전 12시16분 미국 현지에서 가족들이 임종을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조 회장은 그동안 고질적인 폐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폐질환 지병이 있었고 완전히 회복됐었지만 다시 안 좋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급작스러운 조양호 회장 별세 소식에 한진 관련주도 요동치고 있다. 향후 한진가 자녀들의 경영권 분쟁 혹은 사모펀드와의 표대결 발생 시 주가가 더욱 오를 수 있는 만큼 일반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주식시장에서 대한항공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100원(3.45%) 오른 3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진칼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200원(16.67%) 오른 2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고 계열사인 진에어(272450)의 주가도 전 거래일보다 750원(3.18%) 오른 2만4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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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윤청 수습기자 = 한진그룹은 8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이날 새벽 미국 현지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향년 70세. 사진은 8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항공빌딩의 모습. 2019.04.08. [email protected]



업계 관계자는 "조양호 회장의 별세로 한진가에서는 경영권 승계 작업을 급작스럽게 진행해야 한다"며 "당장 누구에게 경영권을 승계할 것인지가 중요한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실제 대한항공의 최대주주이자 조양호 회장이 지분 17.84%를 보유하고 있는 한진칼(180640)의 경우 조현아(2.31%), 조원태(2.34%), 조에밀리리(조현민, 2.3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그는 "당장 상속세 부분이 가장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며 "상속세 납부 과정에서 지분율이 하락할 경우 KCGI 등 사모펀드의 공격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증여나 상속의 경우 규모가 30억원 이상일 경우 과세율은 50%에 달한다. 또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을 상속할 때는 ‘할증’ 세율이 적용된다. 한진칼의 경우 조양호 회장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율은 50% 미만이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급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한진가에서도 난감한 상황일 것"이라며 "과거 SK의 지분 상속 과정이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증여세 관련 부분인 데 5~6년에 걸쳐 분납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다만 사모펀드에서 지분 상속 과정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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