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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 "채권단과 좀 더 긴밀히 협의할 것"

등록 2019-04-11 14: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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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사재출연 등 실질적 방안 없는 점 문제 삼아

금호아시아나 "채권단과 더욱 긴밀한 협의해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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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그룹 광화문사옥에서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대란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기자회견장으로 향하고 있다. 2018.07.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채권단과 협의를 더욱 긴밀히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11일 밝혔다.

이날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은 금호그룹이 제시한 아시아나항공 자구 계획안에 대해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전날 아시아나항공 채권단 회의를 열어 금호 측이 제시한 자구안에 대해 논의한 결과 이같은 판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산은에 따르면 자구안에는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하지 않고,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등 보유자산을 비롯한 그룹사 자산 매각을 통해 지원 자금 상환에 나서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룹은 또한 재무구조개선 약정서(MOU)를 체결하고 3년 간의 경영정상화 기간 동안 이행 여부를 평가받는 방안을 제시했다. 자구계획에 따른 경영정상화가 3년 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아시아나항공을 팔겠다고 배수진을 친 셈이다.

부여된 목표 달성기준에 미달하는 경우 산은이 아시아나항공의 M&A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유동성 문제 해소를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도 요청했다.

하지만 채권단은 금호 측이 내놓은 자구안에 사재출연이나 유상증자 등 실질적인 방안이 담기지 않은 점을 문제삼았다. 5000억원의 자금지원 요청 또한 시장 조달의 불확실성이 커, 향후 채권단의 자금 부담이 커질 우려가 있다고 봤다.

이에 대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현재로서는 채권단과 좀 더 긴밀히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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