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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금강산·개성공단 재개 적기 아냐…인도적 지원 괜찮다"

등록 2019-04-12 02:52:32   최종수정 2019-04-12 03: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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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북한에 식료품 등 지원 괜찮다고 생각해"

"개성공단·금강산 재개, 지금은 적절한 시기 아냐"

"북미 후속 정상회담 가능…단계적으로 진행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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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미국)=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에 아퍼 악수하고 있다. 2019.04.12. [email protected]

【워싱턴D.C·서울=뉴시스】김태규 안호균 홍지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대북 인도적 지원 허용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이 진행되던 중 '남북 경제 교류를 허용할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지금 인도주의적인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나는 한국이 북한에 식료품 등을 지원하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북한과의) 관계는 2년 전과 매우 다르다"며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는 핵무기와 로켓들이 일본을 넘어 날아갔다. 지금은 상황이 매우 달라져서 그 부분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가동 재개에 대해서는 "적절한 시기가 되면 큰 지지를 받을 수 있겠지만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적절한 시기에 나는 큰 지지를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등 많은 나라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핵무기만 사라진다면 북한은 내가 본 어떤 나라보다 잠재력이 크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후속 회담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것은 일어날 수 있다.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이다. 빠른 과정으로 진행되진 않을 것이다. 그것은 정말 생산적일 것이다. 너무 빨리 진행되면 협상 시간을 맞출 수 없다"고 답했다.

남북미 정상회담이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것도 가능하다. 그것은 대체로 김 위원장에게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문 대통령은 이 싸움을 매우 오랫동안 해 왔다"며 "그는 매우 잘해왔다. 나는 그가 매우 좋은 동맹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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