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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파업' 창원은 7개 회사 찬반투표 참여

등록 2019-05-10 11: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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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제일교통은 지난 9일 찬반 투표 결과 95% 파업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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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시가 지난해 50여년만에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단행했다.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강경국 기자 = 주 52시간 근로제 도입을 앞두고 전국 주요 도시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경남 창원에서는 7개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창원시 대중교통과 등에 따르면 마산 제일교통 노조는 7개 회사 중 가장 먼저 지난 9일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체 노조원 132명 중 125명(95%)이 파업에 찬성했다.

제일교통 소속 시내버스는 60대로 마산과 창원을 오가는 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정상 운행 중이다.

창원 대운교통 등 6개 시내버스 회사 노조는 이날 오전부터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있으며 투표 결과에 따라 15일부터 일부 노선에서 버스 운행을 중단할 예정이다.

창원에는 9개 시내버스 회사가 있지만 진해여객과 마창여객 등 2개 회사는 한국노총 소속이 아니어서 이번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창원과 마산, 진해 지역 노선버스 7개 회사가 현재 단체교섭을 진행하고 있으나 교섭이 결렬되고 파업 찬성으로 투표 결과가 나올 경우 창원시내 720대 시내버스 중 567대(79%)가 운행을 중단할 수 있다.

노조 측은 주 52시간제에 따른 임금 인상과 추가 고용,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현재 54시간 근무에서 52시간으로 줄어들게 되면 2시간 줄어들기 때문에 임금 인상이 유발된다는 입장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파업 찬반 투표 결과에 따라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며 "파업으로 결정될 경우 예비비를 투입해 파업에 참가하지 않는 회사의 시내버스와 전세버스, 택시를 파업으로 인해 중단된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하는 등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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