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버스대란, 오래전 예고된 일…文 자업자득"
"주52시간 부작용 우려에 정부 문제없다 일축""마땅한 대안조차 없어 국민 불편 우려"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자유한국당이 10일 전국 각지에서 버스 파업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에 "사상초유의 버스대란, 교통대란은 오래전부터 예고된 일"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자업자득"이라고 비판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전국 버스가 멈춰 설 위기에 놓였다. 아침 일찍 가게 문을 열어야 하는 상인들과 출퇴근길 직장인과 학생, 전국 모든 시민들의 발이 묶이게 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민 대변인은 "지난해 7월 주 52시간제 시행을 앞두고 기업들이 부작용을 우려했지만 정부는 문제없다고 일축했다"며 "그 바람에 임금이 30%나 줄어들게 된 버스기사들의 불만이 파업이란 형태로 폭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버스대란이 카운트다운에 놓였지만 정부는 마땅한 대안조차 없어 국민 불편은 피해갈 수 없는 현실이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 정부가 이 상황을 예견하지 못했다면 아마추어 정부의 아마추어 행정임을 자인한 꼴"이라며 "알고도 손을 놓고 있었다면 국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한 잘못을 물어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자를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는 지금이라도 현실을 인정하고 정책의 부작용을 파악해 제도개선에 조속히 나서야 한다"며 "국민 불편이 현실화하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버스대란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온 힘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