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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7개 시내버스 노조 '파업' 결정, 15일부터 운행 중단

등록 2019-05-10 20: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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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시내 도심지 시내버스 운행 모습.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강경국 기자 = 주 52시간 근로제 도입을 앞두고 전국 주요 도시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경남 창원에서는 7개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파업'을 선택했다.

10일 창원시 대중교통과 등에 따르면 창원 대운교통 등 6개 시내버스 회사 노조가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90% 노조원이 파업 찬성을 선택했다.

제일교통 소속 시내버스는 창원 지역 7개 회사 중 가장 먼저 지난 9일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체 노조원 132명 중 125명(95%)이 파업에 찬성했다.

이에 따라 창원의 7개 시내버스 회사 노조는 오는 15일부터 일부 노선에서 버스 운행을 중단할 예정이다.

창원에는 9개 시내버스 회사가 있지만 진해여객과 마창여객 등 2개 회사는 한국노총 소속이 아니어서 이번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창원과 마산, 진해 지역 노선버스 7개 회사가 현재 단체교섭을 진행하고 있으나 교섭이 결렬되고 파업 찬성으로 투표 결과가 나올 경우 창원시내 720대 시내버스 중 567대(79%)가 운행을 중단할 수 있다.

노조 측은 주 52시간제에 따른 임금 인상과 추가 고용,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현재 54시간 근무에서 52시간으로 줄어들게 되면 2시간 줄어들기 때문에 임금 인상이 유발된다는 입장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파업 찬반 투표 결과에 따라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며 "파업으로 결정될 경우 예비비를 투입해 파업에 참가하지 않는 회사의 시내버스와 전세버스, 택시를 파업으로 인해 중단된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하는 등 대책을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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