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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이희호 여사, 김대중 부인이기 이전에 불굴의 투사"

등록 2019-06-11 10: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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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님, 인동초 향과 함께 영면하시길"

"독재 정권 아래 분투·헌신…시대 선도한 선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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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이희호 여사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2019.06.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은 11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별세 소식에 "수송당(壽松堂) 여사님, 인동초(忍冬草) 향과 함께 영면하시길 빈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조 수석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렇게 적었다. 수송당(壽松堂)은 이 여사의 호(號)이며, 인동초는 김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꽃이다. 먼저 떠난 남편의 곁에서 편히 쉬길 기원한다는 애도의 뜻을 담은 비유적 표현이다.

조 수석은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 당대 최고의 교육을 받은 엘리트 여성으로 안온(安穩)하고 자족적 삶을 누리는 것을 접고 여성운동과 민주화운동의 길을 택하셨고, 독재정권 아래 온갖 고난을 견디시며 분투·헌신하셨다"며 고인을 회고했다.

그러면서 "정치인·대통령 김대중의 부인이기 이전에, 시대를 선도한 선각자이자 강인한 불굴의 투사였다"고 덧붙였다.

이 여사는 지난 10일 오후 11시37분 향년 97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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