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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 한진칼 지분 4.3% 깜짝 매입…"경영권 도움 위한 것으로 짐작"

등록 2019-06-21 08: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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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 홈페이지 통해 지분 매입 소식 밝혀

"대한항공 경영권 안정 위해 매입한 것으로 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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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대한항공은 23일 오전(현지시간) 美 L.A.에 위치한 윌셔 그랜드 센터에서 양사 최고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델타항공과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 벤처(Joint Venture) 운영을 통한 양사간 협력 강화 내용을 담은 협정을 체결했다.   조원태(오른쪽 세번째부터) 대한항공 사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에드 바스티안(Ed Bastian) 델타항공 최고경영자, 스티브 시어(Steve Sear) 델타항공 국제선 사장 및 글로벌 세일즈 전무가 협정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06.24. (사진=한진그룹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지난해 대한항공과 조인트벤처(JV) 협약을 맺은 미국의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 4.3%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20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한진칼 지분 4.3%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지분 투자를 통해 대한항공과의 조인트 벤처 제휴를 강화할 것이며, 향후 지분율을 10%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진그룹 측은 델타항공의 깜짝 지분 매입과 관련, "델타항공이 조인트벤처 파트너사인 대한항공의 경영권 안정을 위해 한진칼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짐작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을 향후 10%까지 늘리겠다고 밝힌 내용에 대해서는 "델타항공으로부터 사전에 들은 바가 없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조인트벤처는 양사가 하나의 항공사처럼 출, 도착 시간 및 운항편을 유기적으로 조정해 항공편 스케줄을 최적화하는 가장 높은 수준의 협력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지난해 5월 JV를 설립하고 한·미 직항노선을 포함해 아시아 80개 및 미주 290개 노선에서 협력하고 있다. 

양사는 미주노선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취항도 확대했다. 지난 4월 델타항공은 인천공항(공항코드 ICN)발 미국 미니애폴리스(MSP)행을 신규 취항하고 대한항공도 인천발 보스톤(BOS)행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양사는 앞으로도 협력을 이어가며 공동운항 노선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에드워드 바스티안(Ed Bastian) 델타항공 CEO와의 친분도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델타항공의 에드워드 바스티안(Ed Bastian) CEO는 이달 초 서울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의 미디어 간담회에서 대한항공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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