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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여성의삶]초혼부부 17.2% 여성이 연상…이혼 4년 만에 증가

등록 2019-07-01 12:00:00   최종수정 2019-07-22 09:4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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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혼연령 여성 30.4세·남성 33.2세

이혼건수, 2014년 이후 다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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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박영주 기자 = 지난해 결혼한 초혼부부 가운데 17.2%가 여성이 연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혼 건수는 4년 만에 증가했다.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9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지난해 초혼부부의 총 혼인건수는 20만건으로 나타났다. 이중 여성이 연상인 부부는 17.2%로 동갑내기 부부(15.8%)보다 높았다.

지난해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30.4세로 남성(33.2세)보다 2.8세 적었다. 여성의 평균 초혼연령은 1990년 24.8세에서 매년 늘어나 2015년(30.0세)에 30대에 진입했다. 남성의 초혼연령도 1990년(27.8세)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이혼건수는 전년(10만6000건)보다 2.5% 늘어난 10만8700건으로 나타났다.이혼건수는 2014년 이후 2015년부터 3년 연속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했다.

혼인 지속 기간을 기준으로 보면 20년 이상을 함께한 부부의 이혼건수가 36.3%로 가장 많았으며 4년 이하(23.2%), 5~9년(20.1%), 10~14년(15.5%), 15~19년(13.5%) 순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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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성 이혼 구성비는 45~49세가 17.6%로 가장 많았으며 35~39세·40~44세가 각각 15.8%로 뒤따랐다. 19세 이하인 10대의 이혼 건수는 20.5% 줄었다. 30대 초반과 40대 초반도 각각 -7.5%, -4.9% 이혼 건수가 감소했다. 반면 50대 후반(12.6%), 60세 이상(20.5%)은 10% 이상 늘었다.

여성은 남성보다 배우자와의 관계에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편은 부인에게 75.9% 만족하는 것에 비해 부인은 남편과의 관계에 63.0% 만족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여성의 경우 2년 전(58.5%)보다 4.5%p 증가했다.

가족관계의 경우 여성은 54.4%, 남성은 59% 만족했다. 형제·자매의 경우 여성(56.8%)이 남성(54.6%)보다 만족도가 높았다.

지난해 외국인과의 혼인은 2만2698건으로 총 혼인건수의 8.8%를 차지했다. 2000년에는 일본인 남성과의 혼인이 56.4%로 가장 높았으나 지난해에는 중국인 남성과의 혼인이 24.4%로 가장 높았다. 미국인 남성(23.6%)과의 혼인은 2번째로 많았다. 지난해 외국인과의 이혼은 7140건으로 총 이혼건수의 6.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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