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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민주파, 구의원 선거 압승…시위 주도 지미샴도 당선

등록 2019-11-25 09: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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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의 높은 투표율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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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AP/뉴시스]홍콩의 대규모 시위를 주도해 온 재야단체인 민간인권진선의 지미 샴 대표가 25일 구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취재진에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9.11.25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홍콩의 대규모 시위를 주도해 온 재야단체인 민간인권진선의 지미 샴 대표가 구의원으로 당선되는 등 민주파가 구의회 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다.

25일 홍콩 01 등은 샴 대표가 3283표를 받아 샤틴구 렉웬 선거구 의원으로 당선됐다고 전했다. 재선을 노리던 건제파(친중파) 후보는 2443표를 얻는데 그쳤다.

샴 대표는 당선이 확정된 이후  “내가 (선거에서) 이긴 것이 아니라 유권자들이 청년층에게 표를 던진 것”이라면서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전체) 홍콩인들의 승리”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캐리 람 행정장관이 이제 민의에 부응해 시위대 5대 요구를 수용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샴 대표는 지난달 길거리에서 괴한들에게 테러를 당해 머리에 큰 부상을 입기도 했다.

홍콩 민주파 진영은 전날 치러진 구의원 선거에서 전체 452석 가운데 오전 8시30분(현지시각) 현재 개표 결과 346석을 차지했다. 건제파 진영은 41석에 그쳤으며, 중도파가 4석을 차지했다. 나머지 61석은 개표 중이다.

범민주 진영이 압승하면서 수세에 몰린 시위대에 큰 힘을 실어주고 행정장관 직선제를 비롯한 정치개혁 요구가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총 294만여명의 유권자가 참여해 최종 투표율이 71.2%를 기록했다. 이는 4년 전인 2015년 구의원 선거 때의 47%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투표율은 시위 사태로 인해 높아진 정치 참여도를 반영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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