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일본서 왕성한 활동 의지 "밝음을 되찾고 있었다"는데...
25일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구하라는 지난 13일 일본에서 현지 첫 솔로 앨범 '미드나잇 퀸(Midnight Queen)'을 발매하고 현지 투어를 돌았다. 14~19일 4개 도시 6회 공연 일본 투어를 성황리에 마친 상태였다. 특히 투어 마지막날인 19일 도쿄 제프 공연에서는 꽉 찬 객석을 보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구하라 측 관계자는 스포니치 아넥스에 "구하라가 일본에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올해 초 한국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된 구하라는 지난 6월 일본의 프로덕션 오기와 현지 활동에 매진하겠다고 예고했다. 현재 주 거주지도 일본이다. 하지만 투어 후 "볼일이 있다"며 한국으로 돌아간 뒤 서울 청담동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이다. 프로덕션 오기는 지난달 초 구하라와 절친한 그룹 'f(x)' 출신 배우 설리(25)가 세상을 떠난 후 그녀의 심리적 상태를 충분히 고려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투어 전인 지난 8일 '미드나이트 퀸' 발매 기념 이벤트에 몰려든 일본 언론에 설리 관련 질문을 자제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속사 관계자는 스포니치 아넥스에 "최근 구하라가 완전히 밝음을 되찾고 있었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스포니치 아넥스 외에도 일본 다수 매체가 구하라의 사망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구하라는 2008년 카라 멤버로 합류, 데뷔한 뒤 2010년대 초반 일본을 풍미했다. 일본 톱가수 아무로 나미에를 닮은 외모와 밝은 성격으로 팀의 마스코트로 등극했다. 특히 카라는 2013년 1월 한국 여성 가수 중에서는 처음으로 현지 콘서트계 성지로 통하는 도쿄돔에 입성하기도 했다. 구하라는 솔로 활동으로 돔 투어를 돌고 싶다고 주변에 말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