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황교안 쾌유 빌어…한국당 협상 나오라"
"황교안 건강 회복하는 동안 국회는 할 일 해야""연비제·공수처만 동의하면 협상 유연히 나설 것""민주당, 본회의 전까지 상임위 풀가동 등 총력전"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황 대표가 단식 중이라서 협상의 여지가 그동안 별로 없었던 점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황 대표가 건강을 회복하는 동안 우리 국회는 할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에 동의만 한다면 민주당은 협상에 매우 유연하게 나설 것"이라며 "우리는 끝까지 대화와 타협, 협상과 합의의 노력을 포기하지 않겠다. 주말에도 휴일에도 대화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한국당을 포함하는 합의의 길을 포기하지 않겠지만 무작정 시간을 기다릴 수만은 없다. 대화와 타협의 큰 길이 반드시 열리지 않는다면 우리는 국회법이 정해놓은 절차에 따라서 또다른 길을 추진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한국당을 압박했다. 이 원내대표는 "7개월 넘게 이어진 패스트트랙 정국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며 "한국당이 통 큰 합의의 길로 나오기를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도 주저 없이 또다른 선택의 길로 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오는 29일 국회 본회의와 관련해서도 민생·경제 법안 처리를 위해 한국당이 전향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행안위를 통과한 개인정보법, 과기위의 정보통신망법 등은 반드시 상의되고 의결돼야 하며 정무위에서 신용정보법도 반드시 심의·의결되는 처리 절차를 밟을 수 있어야 한다"며 "그래야 원대회동에서 합의했던 데이터3법과 국회법이 개정되는 약속을 이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형제복지원 피해자가 29일째 단식 농성을 벌이는 이유인 과거사법, 해인이·한음이·태호유찬이법 등이 내일 본회의에 통과될 수 있도록 한국당은 적극 협조해 달라"며 "민주당은 본회의 전까지 상임위를 풀가동하고 29일 전 법사위를 여는 등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