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새 둥지'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어떤 팀?
ML 유일한 캐나다 연고 팀양키스·보스턴과 AL 동부지구 속해지구 우승 6번…WS 우승은 두 차례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등 현지 언론들은 23일(한국시간) 2019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류현진이 23일(한국시간) 토론토와 4년간 8000만달러(약 929억4000만원)에 계약에 합의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토론토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를 연고지로 하는 구단으로 1977년 창단했다. 홈구장은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다. 현재에는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캐나다를 연고지로 하는 팀이다. 1969년 창단한 몬트리올 엑스포스(현 워싱턴 내셔널스)가 2005시즌을 앞두고 연고지를 워싱턴DC로 이전하면서 유일한 캐나다 연고 팀이 됐다. 토론토는 한국인 선수와도 인연이 있는 팀이다. 2016년부터 올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뛴 한국인 불펜 투수 오승환이 2018년 시즌 개막부터 콜로라도 로키스로 트레이드 되기 전인 그해 7월까지 토론토에 몸 담았다.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해있다. 전통의 강호로 손꼽히는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같은 지구다. 여기에 또 다른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지만이 뛰고 있는 탬파베이 레이스, 김현수가 몸 담았던 볼티모어 오리올스도 같은 지구에 포함돼 있다. 강팀 사이에서도 토론토는 6차례(1985년·1989년·1991~1993년·2015년)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1992년과 1993년에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정상에 서기도 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지구 우승을 차지한 2015년을 제외하고는 성적이 썩 좋지 못했다. 2015년과 2016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나 2017년부터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올 시즌에는 67승 95패를 기록해 지구 4위에 머물렀다.
토론토는 이번 겨울 선발 투수 영입에 공을 들였다.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체이스 앤더슨을 영입했고, FA 시장에 나온 통산 74승의 우완 투수 태너 로아크를 영입했다. 또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한 일본인 투수 야마구치 슌과도 2년간 600만달러에 계약했다. 확실한 에이스가 필요했던 토론토는 계속 류현진에 러브콜을 보냈고, 영입전에서 승리했다. 류현진까지 영입한 토론토는 내년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한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토론토가 류현진과의 계약을 정말 필요로 했다. 이제 토론토는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생겼다"고 전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